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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의 ‘악어’ 2018/04/11 14:30
자료를 뒤지다가 우연히 도스토예프스키의 단편소설 <악어>를 펴들게 되었는데, 몇 줄 더듬다가 끝까지 읽고 말았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나”는 그 이야기가 1865년 1월 13일 12시 30분에 시작되었다고…
조토가 그린 ‘유다의 입맞춤’ 2018/03/30 14:45
헐값에 몸을 내주는 창녀라도 입술만은 함부로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입술은 한 인간의 마음을 표현하는 가장 중요한 기관인지도 모른다.“유다의 입맞춤”이란 말은 겉 다르고 속 다른 배신자의…
몽테뉴는 잔혹(殘酷)을 미워했다 2018/03/22 17:16
영화 <혹성탈출> 첫머리, 세 사람의 조종사가 미지의 땅을 탐험 하는 중에 한 무리의 벌거벗은 인간을 만나는데, 말을 탄 원숭이가 그 인간을 사냥하는 장면을 기억하는 이들은 적지 않을 터. 불혹을 지…
소크라테스 재판 2018/03/08 14:25
시오노 나나미의 <그리스인 이야기> 전 3권이 완간되었다. 3권 제1부 “도시국가 그리스의 종언” 들머리에 실린“소크라테스 재판”의 대강을 소개해 본다. 기원전 399년의 봄, 아테네. 70나는 소크라테…
‘베니스의 상인’은 누구? 2018/02/23 15:24
얼마 전, 본란에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에 관계되는 글을 올렸을 때, 면식이 있는 한 독자에게서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 질문에서 뭔가 석연치 않다는 낌새가 느껴져 베니스의 상인이 누구…
우산과 양산 그리고 거짓말 2018/02/12 15:17
“남자라면 우산과 거짓말은 늘 지니고 다녀야지!”하는 처세훈을 듣게 된 것은 제대로 철들기 전부터였다. 집안 어른들 눈에 응석받이 외동아들의 앞날이 영 미덥쟎아 보였기 때문이었으리라. 그렇지만 당시만…
“개띠 해”라는 데... 2018/02/03 11:02
“개띠 해“라는 데, 개와 인간과의 관계를 보도하는 뭉클한 뉴스는 정작 올 해가 개띠 해인지를 알지 못하고 있을 법한 프라하에서 날아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새해 들어 몇 날 되지 않은, 정확하게는 20…
우신예찬(愚神禮讚) 2018/01/22 15:01
<에라스무스의 승리와 비극>의 저자 츠바이크가 썼다. “그는 죽었다. 홀로 외롭게... 그러나 결정적으로 그에게는 독립과 자유가 있었다.”에라스무스가 생애를 바쳐 지키려 했던 것은 한 마디로 자유, …
안심과 불안의 변증법 2018/01/05 14:11
<죽음의 집의 기록>은 도스토예프스키가 시베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만난 한 유형수의 수기로 꾸며지고 있지만, 작가 자신이 젊었을 때 유형지 시베리아의 감옥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 그는 1849…
“이집트로 피난 가는 길에서 휴식하는 성가족”- 카라바지오의 그 2017/12/23 11:40
16세기의 괴짜 화가 카라바지오(Michelangelo Merici da Caravaggio 1573-1610)가 그린 “이집트로 피난 가는 도중에 휴식하는 성가족”에서 어쩌면 우리는 가장 요셉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화면…
‘Am I Too Loud?’- 피아니스트 제럴드 무어- 2017/12/14 17:47
음반을 통해서 클래식 음악을 즐겨온 사람이라면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그는 바리톤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와 피아니스트 제럴드 무어를 기억할 것이다. 디스…
‘골드베르그 변주곡’에 엉킨 이야기 2017/12/08 17:36
“연주하다”는 영어로는 play, 프랑스어로는 jouer, 독일어로는 spielen. 이들은 공통적으로 “유희(遊戱)”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어, 음악이란 놀이로 즐기거나, 그에 따라붙는 재밋거리들도 푸대접해서는 …
“고운 건 더럽고 더러운 건 곱다” 맥베스 다시 읽기 2017/11/17 17:33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는 그의 비극들 중에서 가장 짧은 작품. 그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그 분량이 대략 3분의 2 밖에 되지 않는다. 또 셰익스피어는 끝내 <맥베스>가 책이 되는 것을 보지 못한 것…
‘황야의 이리’와 ‘한 켤레의 신발’ 2017/11/06 14:29
<황야의 이리>는 헤르만 헤세의 소설이고, <한 켤레의 신발>은 반 고호의 그림. 둘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런데 두 작품이 겹쳐지는 환상을 맛본 것이다. 나이 탓인가 생각했다. “헤르만…
이누가이 미치코(犬養道子) 2017/10/27 16:23
일본의 작가이자 사회사업가 이누가이 미치코(犬養道子)의 부음을 접하게 된 것은 일본의 종합월간지 <분게이 순주(文藝春秋)> 2017년 10월호의 “부음란”을 통해서였다. 그 대강을 간추려본다. “작가…
거울 앞에서 2017/10/13 17:22
“미러 테스트(mirror test)”란 학술용어가 있다. 거울에 비친 모습이 자신이라고 “인지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테스트란다. 극성스러워야 버틸 수 있다는 학문세계라고는 하지만, 그까짓 것…
질투(嫉妬)와 시기(猜忌) 2017/09/22 16:51
<로마인의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대강 이렇게 간추린다. “자신감에 차 있던 한 사나이가, 꿈에도 생각할 수 없던 넘치는 행운을 잡은 탓에, 오히려 자신을 지…
“압살롬의 난”에서 설득력을 배운다 2017/09/08 17:38
<사무엘서>가 그리는 “압살롬의 난”은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신앙적 교훈 말고도 많은 것을 읽게 하는 인간드라마이기도 하다. 예루살렘 성문 거리에서 백성의 불평을 부추기며 자신이 더 나은 정부…
스퐁의 소도미(sodomy)이해 2017/08/25 16:36
미국 감독교회 뉴왁 교구 감독이었던 존 쉘비 스퐁이 <성경과 폭력(The Sins of Scripture)> 4장에서 동성애 문제를 다루면서 <소돔 이야기>에 대한 나름의 해석을 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먼저 …
사람을 알지 못하는 데서 오는 비극 ‘리어왕’ 2017/08/11 17:00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 수 없다”는 속담이 있지만,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은 그것을 다룬 걸작. 그것도 코미디 터치가 아니라, 비참한 비극으로 완성한 것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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