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박윤식목사 전도관·통일교 출신설은 허위” 인정
이단감별사들, 박목사를 전도관·통일교 출신 전제로 비판 논리 전개


지난 30여년간 박윤식목사에 대해 끈질기게 공격해온 최삼경목사 계열의 교회와신앙(상임이사 최삼경)과 기독교포털뉴스(정윤석)가 지난 1월 26일 ‘정정보도’를 통해 박윤식목사에 대한 자신들의 그간의 보도가 사실에 바탕하지 않은 허위였음을 인정했다.
교회와신앙은 지난 2013년 8월 4일자에 “과연 예수님의 피는 사람의 피와 다른가?”라는 제목과 8월 9일자에 “혈통유전설 이단들... 그리고 박씨의 사라진 3년”(필자 이영호목사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해, 1월 23일자 대법원 판결에 따라 다음과 같은 정정보도문을 실었다.

교회와신앙의 “정정보도문”
8월 4일자 “과연 예수님의 ‘피’는 사람의 ‘피’와 다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문.
“본지는 위 제목의 기사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평강제일교회의 목사 박윤식이 유효원으로부터 원리공부를 하였고, 구원섭리의 실패를 가르쳤으며, 전도관 출신이다’는 취지의 내용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확인한 결과, 박윤식은 유효원으로부터 원리공부를 하거나 구원섭리의 실패를 가르친 적이 없고, 전도관 출신이 아님이 밝혀져 이를 바로 잡습니다”.
8월 9일자 “혈통 유전설 이단들...그리고 박씨의 사라진 3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한 정정보문.
“본지는 위 제목의 기사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평강제일교회와 목사 박윤식이 1967.경 전도관 화순 전도사로 있었고, 1967. 11.경 통일교에 입교하여 원리강론을 배웠으며, 전도관에서 활동하면서 처녀사냥 문제를 일으키고, 전도관이 운영하는 신문사를 방문하였으며, 동마산교회에서 통일교 교리를 가르쳐 해고되었다는 취지의 내용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확인한 결과, 박윤식은 전도관의 화순 전도사로 활동하거나, 통일교에 입교하여 원리강론을 배운 적이 없으며, 전도관에서 활동하면서 처녀사냥 문제를 일으키거나, 전도관이 운영하는 신문사를 방문하고, 동마신교회에서 통일교 교리를 가르쳐 해고된 사실이 없음이 밝혀져 이를 바로 잡습니다”.
대법원은 판결이 확정된 후 3일 이내에 정정보도문을 게재하지 않으면 하루에 100만원씩의 벌금을 물도록 했기 때문에 이같이 신속히 정정보도문이 실릴 수 었었다.  그런데 교회와신앙에 실린 이 글에는 필자(이영호목사)가 그 글의 출처를 밝히는 수십권의 도서를 인용하고 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박윤식목사가 직접 기록했거나 말한 1차 자료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모두 박윤식목사를 비판한 2차 자료만 인용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 2차 자료를 검증하지 않은채 사실로 믿고 인용했기 때문에 이처럼 정정보도 사태가 생기게 된 것이다.
 
“정정보도”에 대한 평강제일교회의  입장

평강제일교회(담임목사 유종훈)는 지난 2일 교회와신앙 등이 정정보도문을 게재한데 대해, 목회자로서의 일생을 이단으로 공격받아오다 돌아가신 “박윤식목사님의 영전에 진실과 화해의 꽃을 바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평강제일교회느 그 성명서에서 “그릇된 이단 시비와 오해의 출발점은 현대종교 1983년 3월호에서부터 박윤식목사의 전도관, 통일교 관련설을 아무런 근거도 없이 마치 사실인양 퍼뜨린 영향이 가장 크다”고 말하고, “최근에는 ‘세이연’(대표 최삼경)에 의해 허위주장의 명맥이 이어져 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배경하에서 비판자들이 박윤식목사가 이단임을 전제로 하는 “‘전도관. 통일교 출신설’은 모두 허위임이 밝혀졌다”는 것과 “박윤식목사에 대한 그간의 이단 시비는 몇몇 세력의 음해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었음이 명백히 밝혀졌다”며, “박윤식목사의 명예회복과, 한국교회의 일원으로 일치와 화해, 부흥과 선교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책임있는 조치를 소망한다”고 밝히고 있다.

‘정정보도’ 사건이 한국교회 이단 시비에 던지는 교훈

박윤식목사에 대한 이단 시비는 한국교회에 시사하는 바가 많다. 박목사는 목회자가 되기 이전에 이미 성경을 수백독 읽었으나, 신학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목회를 시작해 시행착오와 실수가 있었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특히 초기 ‘말씀공부’는 “말씀과 진리” “표면과 이면” 등 종교적 메타포(metaphor)로서 역사적 전통적 해석에서 지지받기 어려운 은유적이고 주관주의적인 해석이 내포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듣는 사람에 따라 오해와 왜곡을 낳을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박목사가 탁소장이나 통합측의 이단 정죄에 끝까지 저항한 것은, 이후 자신이 장로교 신학을 공부하고, 이미 자신의 실수와 시행착오를 수정했음에도 계속 이단으로 공격하는데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것 때문이었다.
박목사는 ‘말씀공부’에 주관주의적 해석이 있다는 비판은 얼마든지 수용하고 수정할 용의가 있지만, 자신을 “말씀의 아버지” 운운하며 교인들이 신격화 하고 있다는 비난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순전히 반대자들의 조작이라는 것이다.
특히 통합측 제76회 총회가 박목사가 “뱀과 하와가 성교를 하여 가인을 낳고 아담에게 씨를 속였다고 주장했다”는 발표는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다. 이는 최삼경목사의 박목사가 통일교 출신임을 전제로 한 비판일뿐, 박목사의 주장 어디에도 없는 내용이다. 박목사는 “어찌 파충류인 뱀과 인간이 성교할 수 있는가? 이것은 상식이 있는 사람이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만약 최삼경씨의 주장대로 자신이 그런 말을 했다면 지금이라도 분명히 언제, 어디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 그 출처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이어서 교계신문을 통해 그 증거를 제시하는 자에게 1억원을 주겠다는 현상금까지 걸었다. 그래도 아무도 그 증거를 제시한 사람은 없었다.
이로보건대, “박목사가 하와가 뱀과 성관계를 하여 가인을 낳았다”고 주장했다는 말은 통일교의 섹스 모티브에서 끌어온 최삼경의 유추해석이지, 박목사의 발언은 아니었던 것이다. 이런 근거 없는 거짓말이 보태어져 자신을 의도적으로 이단을 만들려고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박목사는 끝까지 이단이라는 공격에 저항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사건을 통해 한국교회가 이단감별사들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거나, 종교비판의 자유를 내세워 본인이 한 말이 아닌 제3자의 비판을 그대로  인용해 비난하는 일을 삼가해야 할 것이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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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교회와신앙, 박윤식목사 관련 어떤 내용 ‘정정보도’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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