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안에서 마을과 교회와 학교가 하나된 공동체
2015/06/24 14: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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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교육의 이상을 담은 금산 별무리 공동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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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가 제각기 다른 형태로 건축돼 서로 다른 33채의 단독주택이 마을을 이루고 있는 곳.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교사의 길을 걷고자 다짐하는 선생님들이 모여 사는 별무리전원마을. 별 같이 빛나는 아이들의 꿈이 모인 별무리학교(교장 박현수). 그리고 이들이 예배하고 믿음 안에 성장하는 별무리교회(이풍우 목사). 기독교 교육의 이상을 담은 마을과 학교와 교회는 30년의 준비 끝에 충남 금산군 작은 시골마을에서 실현되고 있다.
 
그리스도의 삶이 녹아든 전원마을
별무리전원마을을 이루는 33채의 전원주택들은 대부분 현직 교사들의 집이다. 기독교사 단체인 (사)교사선교회(이사장 권한영)에 소속된 이들은 현직 초·중·고등학교 선생님들로서, 이곳 별무리학교 교사 외에도 전국 각지의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가까운 대전광역시에서부터 멀리는 인천광역시까지 학교와의 거리는 천양지차지만 먼 거리를 마다않고 이곳에 둥지를 틀어 마을을 이루고 있다.
왜?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까? 교사선교회는 공교육 가운데 실현할 수 없는 기독교 교육의 이상을 담은 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오랫동안 연구하고 훈련하며 준비해 왔다. 교사선교회 선생님들의 30년간의 교육적 고민과 실천 그리고 눈물과 기도가 짙게 배인 이곳에 애정을 갖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다.
1974년부터 준비되어 시작된 교사선교회는 인천광역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2000년대 초 별무리학교 설립 비전을 품고 별무리마을 추진을 위한 비전 2020을 선포했다.
도시 인구를 시골로 유치하기 위해 20가정 이상이 이주할 경우 국가에서 10억을 지원하여 마을을 형성하기 위한 모든 기반공사를 해주는 농림부의 ‘전원마을 제도’는 별무리전원마을을 위한 제도인 것만 같았다.
한 문중 소유였던 넓은 부지를 소개받아 농림부와 금산군으로부터 별무리전원마을로 선정받았고, 지반을 다지고 길을 내고 집들이 들어선 후 2012년 학교가 세워지기까지 실로 선생님들의 눈물과 기도와 헌신으로 일궈낸 기적이었다.
처음엔 작은 야산에 불과했지만 집이 한 채 한 채 건축되어 마을을 이루고, 학교와 교회까지 갖춘 시골의 작은 동네는 이젠 아름다운 교육과 신앙의 공동체로 새롭게 거듭났다.
전·현직 기독교사가 중심이 된 마을은 하나님 백성의 삶과 문화를 전수하며 학교와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추구한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격언이 있다. 한 아이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배움과 인격 그리고 삶이 온전히 통합된 교육을 받기 위한 모든 것을 갖춘 이곳은 별무리전원마을이다.
 
개교 3년 만에 정원 육박한 별무리학교
별무리전원마을의 중심에 위치한 별무리학교는 한국 교육의 현실을 고민해왔던 교사들이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고민을 해결해보고자 만든 대안학교다.
무너지고 있는 가정으로 인해 아파하는 아이들, 가치관의 혼란으로 갈 길 찾아 헤매며 시간을 낭비하는 아이들, 제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나 독특한 인성을 가진 아이들... 공교육은 이 아이들을 천편일률적인 잣대로 판단하고 줄을 세운다. 이에 반항이라도 하듯 별무리학교는 성경적 가치관이 바탕으로 된 교육과정이 세상의 가치관에 비해 얼마나 탁월한지 증명하는 현장이기도 하다.
별무리학교는 초등학교 5학년 과정부터 고등학교 3학년 과정까지 총 8년의 교육과정을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다. 농촌과 전원에서 함께 생활하며 배우는 기숙형 전원학교를 테마로 하고 있으며, 공동체 생활 속에서 이 사회가 요구하는 인성과 실력을 키워나가게 된다. 학교 교육철학에 따라 일관되게 이어지는 통합학교 시스템은 학생 개인의 은사와 능력이 연속적으로 계발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 지도와 입체적인 멘토링을 실시한다.
2012년 첫 신입생을 받은 별무리학교는 현재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200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초등과정을 제외하곤 학년별 2개 반 20~24명 정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원하더라도 선발 기준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정원에 관계없이 선발하지 않는 매우 좁은 문을 가진 학교다.
대안학교들의 난립으로 공멸의 위기에 처한 현실에 역행이라도 하듯 별무리학교는 개교 3년 만에 정원에 육박하는 2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채워진데다, 형제 자매가 함께 다니는 가정이 많다는 점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척도로 작용하고 있다. 교과부 인가를 받지 않아 졸업 후 검정고시를 치러야 하는데도 말이다.
 
기독교세계관 바탕으로 특성화교육 진행
별무리학교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책임 있는 그리스도의 제자’를 길러내기 위해, 창조세계를 알고 청지기적 소명을 실천하고, 진리를 알고 사랑하며, 나를 알고 스스로 성장해 가는 사람으로 교육한다.
이를 위해 기독교세계관을 바탕으로 교과를 재구성한 ‘교과교육과정’과 개인의 발달과 특성을 고려해 적용하는 ‘특성화교육과정’으로 이원화된다.
교과교육과정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체육, 예술(음악, 미술), 외국어(영어, 중국어)이며, 특성화교육과정은 기독교적 세계관, 창의적 도전, 의사소통, 문화변혁, 환경·생태로 구성된다.
다른 학교들과 차별화된 별무리학교만의 특장점이 있다면 바로 9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이동수업이다.
별무리학교의 9학년 학생들은 모두 인도로 떠나 현지에서 외국어를 학습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가진다. 매 주말 선교지를 방문하고 유명 IT기업 및 인도 유수의 대학 탐방 및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가 제공되며, 매주 양육 모임을 통해 자신의 달란트와 진로에 대해 탐색하고 계획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체험학습 후에는 보고서를 작성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해외 이동 수업 후 작성하는 졸업 논문을 통해 평가가 이뤄진다.
글로벌 시대에 책임있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자라나기 위해 집중적으로 외국어를 학습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견문을 넓혀 자신의 달란트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부여하는 과정이다.
 
마을·학교·교회로 완성되는 신앙 공동체
별무리전원마을을 완성하는 마지막 요소는 별무리교회이다. 학교에 앞서 세워진 교회이지만 학교가 설립된 지금은 매주 강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기독교적인 어떤 학교보다 기독교적인 대안학교’를 표방하는 별무리학교의 구성원들은 교사부터 학생들까지 신앙 공동체로 묶여있다.
전국에서 다양한 신학적 뿌리를 가진 이들이 모여 이룬 별무리교회는 자연스럽게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에 가입했다. 특정 교단을 택하게 되면 다른 이들이 낯설어할 것을 염려한 이풍우 목사는 ‘그럴 바엔 다같이 낯설자’는 취지로 독립교회를 선택했다.
마을과 학교와 교회가 이루는 별무리 공동체는 이 땅에서 시도된 적 없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별무리학교에 입학하면 별무리교회에서 신앙교육을 받게 되고, 별무리마을 전체가 아이들을 양육한다. 기숙생활을 하는 아이들은 가정으로 돌아가는 주말을 제외하곤 별무리마을에서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별무리학교에 입학하는 방법은 매우 독특하다. 서류전형에 합격한 아이들은 여름과 겨울에 진행되는 선발캠프에 참가해 독서능력과 사고력 등 각 평가영역에서 합격점을 받아야만 입학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 입학설명회는 7월 4일 오후3시부터 진행된다. 서류접수는 7월 10일까지이며, 신입생 선발캠프는 7월22~25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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