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 조용기 목사의 위험한 「평신도를 위한 요한계시록 강해」
2016/07/29 16:1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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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목사, “기독교는 312년 이후 이미 타락한 음녀교회였다” 주장
기독교 정통교리는 325년 니케아와 431년 칼케톤 사이에 확립되었다


세계 최대교회를 이루어 한국기독교 뿐 아니라 세계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는 지난 1990년에 발표된 자신의 저서 평신도를 위한 요한계시록 강해(서울서적)의 버가모 교회에 대한 설명에서 “예언적 의미로 볼 때, (이) 교회는 주후 312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공포한 때로부터 시작하여 주후 590년까지의 교회 시대에 적용됩니다.
‘버가모’란 말은 영어로 ‘marriage’, 즉 결혼이라는 말입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했지만, 한편으로는 기독교를 이용했습니다. 그래서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교회와 정치를 혼합시키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다마스커스 감독이 교회와 바벨론 종교를 혼합하여 서로 결혼을 시켜 놓았습니다. 이 교회와 정치의 결혼, 그리고 교회와 이단종교와의 결혼은 결국 로마를 통일시키고 더 굳건히 하는, 말하자면 정치적인 수단이 되고 만 것입니다.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가톨릭교회는 ‘세미라미스’를 ‘성모 마리아’로 이름만 바꾸었을 뿐 사실은 교회가 그 이방종교의 여신인 세미라미스에게 절하는 영적 간음의 발람교훈을 따라 범죄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라고 말한다.
(※필자주: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기독교공인 밀라노칙령은 312년이 아나라 313년이며, 기독교를 로마의 국교로 공포한 황제는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아니라 392년 데오도시우스이다. 조 목사는 역사적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가톨릭 직위 조직은 바벨론 종교조직
또 조 목사는 “당시의 바벨론 종교조직은 요사이 가톨릭에서 볼 수 있는 교황, 추기경, 대주교, 주교, 신부의 직위로 구성되었습니다. 이것이 지상에서 가장 최초로 생겨난 종교이며 가장 무서운 사단의 회(會)입니다.”
“이렇게 해서 소아시아에 있는 로마 백성들이 그 종교를 통해서 로마 황제를 숭배하고 분향했습니다. 그러다가 주후 376년에 그라시안 황제가 예수를 믿고 난 후, 자기는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이므로 그와 같은 바벨론 종교의 제사 직분을 맡을 수 없다고 포기하고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2년 후에 로마 가톨릭교회의 다마스커스 감독이 자청하여 이 제사 직분을 맡겼다고 나섰습니다. 그리고는 기독교 의식(儀式)을 바벨론 종교의 그것과 합쳤습니다. 그래서 가톨릭교회에 가보면 성모 마리아가 어린 예수님을 안고 있는 그림이나 동상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발람의 교회’란 말은 버가모교회, 다시 말하면 당시의 기독교회가 바벨론 종교와 합하여 니므롯의 아내인 세미라미스를 섬기고 그에게 절함으로써 영적인 음행을 범했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예수님이 버가모교회의 잘못을 얼마나 무섭게 책망하고, 또 진노하시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주의 피로 사신 교회가 이단사신(異端邪神)의 유혹을 받아 넘어 갔으니 분개하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러므로 버가모교회는 교회사적으로 볼 때 세상과 타협하여 간음한 교회입니다. 인간이란 참으로 이상한 존재입니다. 핍박을 받을 때는 순수해지지만 다시 축복을 받고 나면 세상과 타협하여 버가모가 됩니다. 이 버가모 시대는 가톨릭교회가 조직화 되고, 바벨론 종교와 혼합되어 영적인 음행을 행하며, 니골라당의 교훈을 좇아 타락으로 굴러떨어지는 비극적인 교회 시대입니다”라고 결론 맺고 있다.
그런데 조 목사는 이 강해에서 기독교 역사를 심각히 왜곡하고, 역사적 기독교가 결정한 교리 등을 훼손할 수 있는 주장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기독교는 312년 이후 타락한 음녀교회로 변해”
조 목사는 A.D. 312년 이후에 이미 로마 가톨릭교회가 등장했고, 순수한 기독교가 없어지고 타락한 음녀교회로 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교회사학자들은 로마 가톨릭교회의 등장 시기는 그레고리 1세 로마 대감독(540-604) 시대에 확립되기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만약 조 목사의 주장대로 A.D. 312년 이후 로마 가톨릭교회가 확립되고 그 교회는 곧 이방종교와 결혼한 음녀교회라면 그 시기에 있었던 고대 에큐메니칼 교회회의가 결정한 기독교 교리들은 과연 정통한 것인가 하는 심각한 문제가 제기된다.
A.D. 325년의 니케아 공의회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신조를 채택하여 오늘날 세계기독교가 그것을 그대로 믿고 있고, A.D. 381년 콘스탄티노플 공의회, A.D. 431년 칼케톤 공의회에서 기독론과 성령론과 교회론이 확립되었다. 이 공의회에서 결정된 신조를 믿는 교회는 정통이고, 이것을 따르지 않는 교회는 이단이다.

죤 칼빈 등 종교개혁자들 모두 고대 에큐메니칼 회의 교리 정통교회 결의로 인정
죤 칼빈은 “우리는 니케아와 콘스탄티노플과 제1차 에베소 회의와 칼케톤과 그밖의 이와같은 초기 회의들을 거룩한 회의들로서 기꺼이 공경하여 받아들인다. 이 회의들은 신앙 문제에 관해서 여러 가지 오류를 반박하는데 고심했다. 거기에는 성경에 대한 순수하고 진지한 해석이 있었을 뿐이며 거룩한 교부들은 당시에 있던 신앙의 원수들을 쳐부수기 위해서 영적인 지혜로 이 해석을 적용했다”고 했고, 또한 “성경을 표준으로 우리는 칼케톤 회의를 받아들이며 제2차 에베소 회의를 배척한다. 에베소 회의에서는 유티케스의 이단설이 승인되었고, 칼케톤 회의에서는 정리되었기 때문이다. 거룩한 분들은 이 문제를 오직 성경에 표준하여 판단했으며, 우리는 그들 앞에서 빛나도록 그들을 본받아 판단한다”고 했다. 칼빈 뿐만 아니라 16세기 종교개혁자들 모두 니케아 회의를 비롯한 고대 에큐메니칼 공의회가 결정한 신조들을 존중했다.
그럼에도 조용기 목사는 기독교의 핵심교리인 삼위일체론과 성령론이 확립된 시기에 이미 기독교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교리로 오염되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조 목사가 역사적 기독교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꼴이 되어 매우 위험한 논리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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