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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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82세가 된 정원섭 목사의 실화를 다룬 소설 『넥타이를 세 번 맨 오쿠바』. 평범한 한 남자, 정원섭 목사(작중 정원탁)가 여자아이 강간살인범으로 몰려 옥살이를 한 뒤 무려 39년 만에 무죄가 확정된 사건을 담은 작품이다. 한편으로는 전근대적이고 부조리한 한국 사회의 공권력에 대한 고발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내려오는 종교적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71년 사법파동으로 판사복을 벗고 변호사사무소를 연 이덕열은 강간 및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정원탁’이라는 사내의 변호를 맡게 된다. 정원탁이 기소된 사건인 ‘춘천 파출소장 딸 강간살인사건’을 조사하면서 이덕열은 경찰과 검찰이 저지른 고문과 강압수사, 그리고 비상식적이고 총체적인 증거조작을 확인한다. 그리고 피의자 정원탁을 면회하면서 그의 일생에 대해 소상히 듣게 된다.

유채림/ 새움/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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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넥타이를 세 번 맨 오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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