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에는 ‘정치와 종교는 분리되어야 한다’는 항목이 있다. 그렇지만 이는 우리나라 개신교회에는 정립되지 못한 원리다. 현실권력에 원칙 없이 협력하여 정교 분리 원칙을 변용해왔기 때문이다. 저자는 로마서 13장이 저작된 기원후 55년부터 중세 교부와 근대 이후 종교개혁자의 ‘국가와 종교’에 관해 먼저 살펴보고, 본격적으로 한국 천주교 전래시점부터 현재까지의 근현대사와 개신교의 긴장, 협력, 예속, 갈등의 관계사를 통시적으로 전개한다. 개신교의 전교부터 시작해 일제 강점기, 분단 및 전쟁기, 산업화 시기, 신보수주의 시대까지. 궁극적으로 지금 우리의 시간에 도달할 때까지, 한국 근현대사 속의 개신교사를 통시적으로 전개한 책이다. 김용민/ 소명출판/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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