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이 최근 최순실 씨와의 의혹을 인정하며, 전 국민적 실망을 안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사과한 후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여 불의와 단절하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다만, 대통령의 통치 공백은 나라의 운영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며,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들에게는 자중할 것을 요청했다.
한교연은 지난 10월 26일 논평을 통해 “우리나라가 대통령의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으로 인해 엄청난 국난에 빠져 있다”며 “안보와 경제 위기에 이어 통치권에 대한 권위와 도덕성이 무너지는 사태가 오고 말았다”고 한탄했다.
이어 “국민들이 ‘신뢰와 원칙’의 정치를 자부했던 대통령에게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면서 이번 위기에는 현 여당의 책임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한교연은 여당을 향해 “그동안 최순실 씨 뿐 아니라 ‘문고리 삼인방’, 민정수석 문제 등 대통령을 농단하고 무소불이의 권력을 휘둘러온 주변 인물들로부터 대통령을 단절시키는 노력을 게을리 해 온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따라서 이번 최순실 씨 의혹에 대해 여당이 앞장서서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요구했다.
또한 야당에게도 이번 사태를 자기 정파적 이익에 골목해서는 안된다면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초당적이고 성숙한 협력의 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민들의 대통령 탄핵 요구에는 “성난 민심을 헤아리지 못할 바는 아니나 국가적 위기 앞에서 통치권의 공백은 더 큰 위기를 자초할 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오늘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한교연, “탄핵은 더 큰 위기 자초할 뿐”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