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김영주 총무, 한교총에 불쾌한 심기 드러내
2017/01/18 16: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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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의 ‘빅텐트’ 주장에 ‘당황·유감·분노’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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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장들은 공교단의 지도자로 위임을 받았을 뿐이지, 그 교단의 주인이 아니다. 그런데 그 분들이 무조건 나를 따르라 하면 우리가 무조건 따라야 하는가? 예의를 차렸으면 좋겠다. 제발 겸손했으면 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가 지난 118일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출범한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와 이를 주도하는 교단장들의 일방적 행보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 목사는 최근 한교총이 이른 바 빅텐트를 내세우며, 한기총, 한교연 거기에 교회협까지 한 그늘 아래 두겠다는데 대해 매우 당황스럽다면서 그게 땅따먹기도 아니고, 여기에는 엄연한 호흡이 있다고 반문했다.

무엇보다 한교총이 기존 단체들과의 아무런 상의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단체를 출범시키고, 거기에 빅텐트이론을 펼치는 것에 대해 심히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한교총은 본래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을 추진했다고 알고 있는데, 그러면 겸손하게 두 단체가 연합할 것이지 왜 가만히 있는 교회협을 거론하는가?”라며 우리가 세력을 확 모아서 권력을 잡는 집단은 아니지 않나라고 비난했다.

이와함께 한교총의 출범이 매우 일방적이었음을 지적하며 한국교회 전체를 아우르는 단체를 출범코자 한다면, 충분히 광범위한 협의를 거치고, 기존 단체들의 의견이 무엇인지 수렴하고, 문제를 검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해야 할 터인데 이 모든 것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길거리에 떨어진 지갑을 주었다고 그게 내 것이 되지 않듯 이슈를 선점한다고 그 이슈가 내 것이 되지는 않지 않느냐?”면서 지금 한교총이 연합이라는 이슈를 마치 한교총만의 주제인양 행동하는 것을 빗대어 비난했다.

이와 함께 한교총의 지도자들을 향해 유구한 역사를 가진 기독교에 비해 한국교회는 고작 130년 밖에 안됐다면서 기독교라는 거대한 역사 앞에 한국교회가 겸손해져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현재 촛불로 대변되는 사회현상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을 기점으로 사회 전체가 개혁되고, 변혁되는 대전환을 이뤄야 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반대로 태극기를 들고 탄핵을 반대에 동참하는 기독교인들에 대해서는 신앙의 자유이기에 존중한다면서도 예수 이름을 팔지 마라. 예수를 똑바로 믿어라고 일갈을 날렸다.

김 목사는 거룩한 것을 개에게 던지지 말라고 했고,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고 했다면서 어떻게 거룩한 신앙을 그렇게 사용할 수 있나? 더구나 그 사람들이 태극기 뿐만 아니라 성조기까지 들었다고 하는데 나는 99% 양보해도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탄핵을 둘러싼 사회적 대립에 대해 진보냐 보수냐의 프레임으로 보지 말고, 상식과 비상식, 정의와 불의, 옳음과 그름의 차이로 봐야 할 것이다면서 박근혜 정권은 겸손하게 국정을 운영치 않고,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국민들의 공적재산을 사유화 했고, 우리는 이에대해 심히 분노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교회협은 올 한해 종교개혁 500주년기념사업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한국교회의 개혁과제를 다룬 새로운 95개 선언(가칭)’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 목사는 올해 95개 선언을 한국교회에 제시함으로 이 땅에 바른 교회를 세우기 위한 논의를 추동해 내고자 한다면서 이는 한국교회 안에 내재되어 있는 변화와 개혁의 가능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교회적 반발에 직면하고 있는 이슬람에 대해서는 이웃종교인에 대한 이해와 인정은 이웃을 향한 존중이며 사랑이다면서 신앙의 자유를 위한 순례가 다른 이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하고, 다종교사회에서 평화와 공존의 방식을 모색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동의 역사와 종교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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