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문제는 통합 거부 위해 만들어 낸 장애물”
2017/02/10 15:2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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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 한교연의 한기총 이단성 조사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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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2대 대표회장에 선출된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지난 2월 2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더욱 헌신할 뜻을 밝혔다.
이날 이 목사는 한기총의 향후 방향, 한교총과의 관계, 한교연의 이단시비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대략적인 개혁 방향을 설명했다.
먼저 이 목사는 조만간 한기총 임시총회를 통해 2011년의 7.7정관으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7.7정관의 의미는 선거개혁과 금권선거 혁파 두 가지다. 선거에 있어 교단 규모별로 ‘가·나·다’군으로 나눠서 추대 형식으로 나아가면 어떨까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빠르면 2월 중 임시총회를 열어 7.7정관으로 돌아가고, 이후 가입한 교단들의 심사 문제는 실사위원회에서 일일이 점검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그렇게 되면 추대해서 인준받는 형식이 되어 선거와 관련된 많은 적폐들이 사라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소교단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교연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이단 문제, 특히 다락방을 영입한 개혁총회에 대해서는 이단시비를 절대 확대해서는 안된다는 단호한 입장을 서술했다.
이 목사는 “문제를 자꾸 만들려고 하니까 문제가 된다. 처음에 한교연 양병희 대표회장 때 제안했던 내용대로, 당시 요구가 100% 받아들여진 상태다. 류광수 목사가 탈퇴했으면 아무 문제 없다”면서 “결혼하고 맞춰 사는거지, 다 맞춰서 결혼하려면 결혼할 수 있는 사람 한 사람도 없다. 우선 통합을 하고 논의를 해나가면 좋겠다”고 재차 밝혔다.
이어 지난해 통합측 특별사면위의 예를 들어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통합측에서 큰믿음교회, 성락교회, 평강제일교회 등을 풀자고 할 때 문제는, 개인이 문제가 있었다고 해도 자녀들이나 후임들이 현재 문제가 없는데 그것까지 같이 도매금으로 문제를 삼아야 하느냐”면서 “개인이 탈퇴하고 뒤로 물러갔는데 확대해서 그 교단까지 문제를 삼는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한교연에서 최근 한기총 내부 인사들에 대해 이단성 조사를 시작한 것과 관련해 “본인들은 한기총을 향해 이단 문제는 각 교단의 몫이지 연합단체의 몫이 아니라고 하면서 정작 본인들은 이단을 묶고, 한기총은 못 묶게 하는 모순에 빠진 것이다”면서 “결국 이것은 통합을 하지 않겠다고 만들어낸 장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 목사는 WCC에 대해 다소 위험하면서도 솔직한 발언을 이어 나갔다. 이 목사는 “WCC 역시 그 자체를 이단으로 몰아서는 안된다. 정확히는 WCC가 이단이 아니라, WCC 내 몇몇 세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고 정확히 구분을 지었다. 이어 “만약 WCC 자체를 이단으로 몬다면, 그 안에 소속된 한국교회의 예장통합, 기감, 기장, 성공회 등과의 관계는 어찌할 것인가?”며 “UN에도 자본주의 국가 뿐 공산주의 국가도 가입되어 있다”면서 일부를 전체로 확대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또한 한국교회교단장회의와 한국교회총연합회 등 한국교회 통합이라는 명제 하에 여러 단체들이 얽혀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한기총과 한교연 두 단체가 연합하여 통합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교총이라는 큰 울타리를 놓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두 단체가 먼저 하나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다가오는 대선에 있어서도 한국교회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한기총, 한교연, 한교총이 정책에 있어서는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차별금지법 반대, 이슬람 확산 반대, 신천지와 이단 대처에 대해서는 한국교회 전체가 들고 일어나서 반대하지 않으면 한국사회에 혼돈을 가져오는 문제가 심각해진다”며 “어떻게 해서든 올해 강력하게 이슈를 제기해서 더 이상 정치권에서 이단들을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이 목사는 “우리나라 정치권은 보수와 진보에 균형이 있어야 한다. 어느 한 쪽에만 치우치면 안 된다는 것이 내 지론”이라며 “지금은 너무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어 있다. 보수는 진짜 보수로, 진보는 건설적인 진보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지도자는 군림하는 자세가 아니라 섬기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전 세계에 한국처럼 제왕적인 대통령제가 없다. 현재 권력구조를 바꾸기 전엔 안 된다. 이대로라면 누가 대통령이 되던지 똑같이 갈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개헌에 찬성한다. 이번 대선에서는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분명한 약속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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