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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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 지구상에서 살았던 모든 사람들 중 가장 성공적인 삶을 살았던 한 분을 뽑으라면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 단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다. 마지막 예수님께서는 ‘다 이루었다’(요 19:30)고 승리를 외치셨고 이후에도 인류역사상 그분처럼 많은 사람들의 경배를 받은 분이 달리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적인 기준으로는 예수님의 삶은 결코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없다. 그러면 주님은 이 땅에서 어떠한 삶을 사셨기에 성공한 분이라고 하는가? 실로 주님께서는 머리 둘 곳도 없을 만큼 가난하게 사셨고 사역의 결과 얻은 것은 몇 명 안 되는 무명의 제자들이었으며 게다가 예배당 건축이나 복지 시설하나 남기지 않으셨다. 또 세상으로부터 지위와 명성을 얻기는커녕 오히려 많은 핍박과 멸시를 받으셨고 마침내는 중죄인으로 취급받아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셨다. 누가 이러한 주님의 삶을 성공적인 삶이라고 하겠는가? 하지만 오늘 날 그분의 삶을 실패했다고 보는 이는 없다. 모두가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추앙한다. 그분이 고통을 당하신 목적은 바로 창세 전에 계획된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이루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의 영광을 온 땅에 드러내었기 때문이다(빌 2:5~11).
그뿐이었을까? 고난 받으신 주님께서 결국에는 그 고난으로 영광을 받으셨다. 즉 하나님께서는 고난 받는 예수 그리스도를 천지 만물이 무릎 꿇는 가장 존귀한 자로 높여 주셨다. 정리하면 선을 행하고 고난 받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자신에게도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유익이 있다는 말이다. 이 사실이 우리에게 영적으로 어떤 의미를 주고 있을까? 우리는 흔히 오직 말씀대로 살면서 세상의 반대와 핍박을 받으면 피하려하고 심지어 실패했다는 생각에 빠져 절망할  때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성경을 보자. 주님은 친히 주께 속한 자는 세상의 미움을 받는다고 말씀하셨다(요 15:19). 고로 우리가 말씀대로 살다가 어려움을 겪는다면 이는 역설적으로 결코 불행이나 실패가 아니라 주님처럼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세상의 핍박이 없이 출세와 성공을 거듭한다면 이것이 오히려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말씀대로 살며 그 어떤 고난이 오더라도 결코 낙심하거나 좌절해서는 안 되겠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삶으로 시련과 고난을 당할 때 진정한 성공과 영광의 길을 가고 있다는 확신과 함께 더욱 큰 소망과 용기를 가지고 담대하게 믿음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그리고 주님이 장차 재림하셔서 각 사람을 평가하실 때 그 판단 기준이 되는 것은 바로 그의 삶과 행위라는 점을 기억해야한다.
그렇다. 높임을 받으신 주님께서 최종적으로 각 사람을 평가하실 때 무엇보다 먼저 그의 내적 모습을 볼 것이다. 그리고 이 점은 오늘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다. 불신자는 물론 심지어 그리스도인들도 정직한 삶과 행위가 아닌 세상의 잣대로 평가의 기준을 삼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세상 사람들은 흔히 타인은 물론 자기 자신을 평가 할 때도 삶과 행위보다는 가문이나 재물, 권력, 인기, 세상의 평판, 학위, 훈장 등과 같이 외적인 것들을 더 중요한 평가의 기준으로 삼는다. 또 성도들이나 목회자들 역시 사역의 성공 여부를 예배당 규모나 집회 수, 헌금, 교회 내에서의 직분 등으로 평가하곤 한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정직한 삶과 행위를 통해 얻어진 것이라면 칭찬받아 마땅하다. 그리고 주님도 높이 평가해 주실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것들이 궁극적이고도 절대적인 기준은 결코 될 수 없다. 불의와 죄악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는 이러한 것들이 반드시 그의 삶 밑 행위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즉 이 땅에서는 얼마든지 불의한 방법을 통해서도 이러한 것들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니 심지어 외적으로 드러나는 것들과 그의 삶이 정반대인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세상이 우리를 향해 내리는 판단과 결정이 결코 옳은 것도 아님을 알고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은 지금 이 시간도 불꽃같은 눈으로 선인과 악인을 주목하시고 심판하시기 때문이다. 선한 성도는 보호하시고 그 기도에 응답 하시고 은혜를 주신다(벧전3:12). 그러기에 어떠한 경우에도 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함으로써 마지막 때 ‘심판의 부활’이 아닌 생명의 부활로 나아가(요 5:29) 창세전부터 예비하신 하나님의 축복을(마 25:34) 영원히 누리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아울러 그리스도인들은 악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어리석은 일을 해서는 안되겠지만 하나님과 이웃, 그리고 본인에게도 유익이 되는 가치 있는 고난만큼은 결코 회피하거나 거절해서는 안된다. 아니 주님의 제자로서 그러한 고난을 받게 된 것을 오히려 자랑으로 알고 기쁨으로 감내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본분이자 삶의 행복이요 진정한 성공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들은 남은여생 주님의 제자답게 기꺼이 십자가만을 붙잡고 살아야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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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성공적인 삶을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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