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성경은 우리에게 “먼저 알 것은 경(經)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니라”(벧후 1:20, 21)고 경고하고 있다. 그래서 중세교회는 아예 성경해석의 기본원리를 모르는 평신도들이 성경을 읽는 것조차 금지했다.
성경은 전통적으로 해석의 원리가 있다. 구속사적 해석, 모형론적 해석, 문자적 해석, 은유적 해석, 영적 해석, 유비적 해석 등이 그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성경을 그 가운데 하나의 해석법만으로 적용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이다. 어떤 것은 문자적·구속사적 이고, 어떤 것은 은유적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지금 한국교회를 들쑤시고 다니는 ‘신천지 증거장막’(일명 신천지교회)과 보편적 기독교(기성교회)와는 성경을 보는 세계관이 전혀 다르다. 그래서 같은 성경구절을 두고도 전혀 다르게 해석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성경에 대한 기성교회의 세계관은 ‘시공우주관’이지만, 신천지의 세계관은 ‘영성우주관’이다. 그래서 신천지는 성경의 해와 달과 별도 모두 시공우주에 속한 것이 아니고, 영성우주에 속한 것으로 해석한다. 즉 성경 모두를 알레고리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창세기 1장의 천지창조는 “없어지는 천지”와 “새로 창조하는 천지”로 해석된다. 새로 창조되는 천지는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예수님과 같이 ‘마음에 합하는 목자’를 택하여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새로운 창조역사가 말세에 동방 한반도 과천에 세워진 ‘장막성전’(교주 유재열)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그들의 오각(誤覺)이다. 그 첫 장막성전이 ‘배도’(背道)하여 새장막, 즉 신천지 증거장막(교주 이만희)에서 12지파 144,000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극히 유치한 자의적 해석이다. 신천지는 말끝마다 ‘성경대로 한다’면서 이런 국수주의적 사이비 논리로 성경을 해석해 보편적 기독교에서 이탈했다.
한국 기성교회 교인들 가운데 이런 유치한 사이비적 해석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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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의 사이비적 성경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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