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관 엄숙하고 거룩한 가운데 열린 이번 안수식을 통해 하나님의 참된 종으로 거듭난 8명의 안수생들은 남은 생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복음 전파를 위해 헌신하고, 매 순간 주님의 부르심에 기꺼이 응답하는 진정한 사명자의 길을 감당할 것을 맹세했다.
이날 안수식은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의 사회로 주인정 목사(인천제일교회 전 담임) 기도에 이어 명예회장 박조준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박 목사는 ‘나를 보내소서’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사명을 깨달아 이를 삶속에서 전하고 실천하는 청지기로서의 자세를 강조했다.
박 목사는 “우리 모두는 우리가 맡은 자리, 지금 위치한 그 곳에서 분명한 역할이 있다. 그 곳이 가정이든, 교회든, 혹은 사회이든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곳에 보내신, 그곳에서 우리를 사용하고자 하신 분명한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목적을 과연 제대로 깨우치고 있느냐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향해 우리의 갈 길을 알려 주신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그러한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일이다”면서 “이사야가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결단하며, 하나님의 음성에 응답한 것처럼, 우리는 불의한 이 시대에 하나님의 거룩한 정의를 실천해야 하는 본질적인 사명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문혁 목사(미주 교육위원장)가 8명의 새내기 목회자들을 위한 축사를 전했으며, 전재학 목사(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고문)가 축가를 통해 하나님의 사명자로 새 삶을 시작하는 이날의 주인공들의 앞날을 축하했다.
안수자 대표 이장욱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참된 종의 길을 걷기 위해, 우리 모두는 앞으로 더욱 낮아지는 겸손히 나아가도록 할 것이다”면서 “오늘의 감격과 각오를 가슴에 품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그 분의 역사가 이 땅에 이뤄지도록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김석분 목사, 문주현 목사, 배현경 목사, 이연주 목사, 유성희 목사, 유현재 목사, 정기용 목사 등의 안수자들도 목회자로서의 새 삶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날 안수식을 지켜 본 허민행 집사(세계지도력개발원 미국 사무장)는 “안수식 내내 감격과 은혜의 연속이었다”면서 “오늘의 주인공들의 앞날에 하나님의 축복과 영광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안수식을 총괄한 WAIC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는 “오늘 안수자들은 풀러, 아주사, 그레이스, 덴버, 탈봇, 칼빈신학대학원 등 다양한 신학 배경을 갖고 있다”면서 “단체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의한 규제나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오직 하나님께 헌신하며 자유로운 목회를 펼칠 수 있는 WAIC의 철학과 운영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신학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바라보는 WAIC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WAIC는 금번 안수식에 앞서 안수생들을 대상으로 ‘필수목회부부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박조준 목사는 ‘목회자는 하나님의 대사’라는 말씀에서 하나님의 대사로서의 목회자의 긍지와 어떠한 외압과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신념을 강조했다.
박 목사는 “우리는 그 어떤 재력가나 권력가를 만나도 우리의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이 있기에 흔들릴 이유가 없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대사이다”면서 “목사는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할 수 있어야 하며, 낮은 곳의 소외된 이웃이나 저 높은 곳의 대통령이나 우리는 똑같이 섬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목사로서의 품격을 결코 잃지 말아야 한다며 일상에서의 언어사용에 신중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박 목사는 “우리는 상대의 말 속에서 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말 속에는 사람의 세계관과 가치관이 녹아있다”면서 “천박한 언어를 삼가야 하며, 언제 어디서나 바른 의식으로 바른 가르침을 선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강의에서는 안문혁 목사(미주교육위원장)가 ‘제자를 삼으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예루살렘과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 하신 예수님의 명령을 가슴에 새기고, 이를 매순간 실천토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