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한교연에 복귀한 교단 관계자는 “교계 연합활동에 다시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한국교회의 연합과 부흥을 위해 맡은 역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대신측은 본래 한교연의 창립 멤버였으나, 지난 2015년 9월 총회에서 분열을 겪으며, 대신(수호)측과 대신(백석)측으로 나뉜 상태에서, 대신(백석)측이 기존의 회원권을 이어갔다. 당시 한교연의 대표회장은 백석측의 양병희 목사였다.
이런 상황에 최근 법원으로부터 대신측의 지난 제50회 정기총회 결의가 무효로 판결되며,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대신측은 제50회 정기총회에서 백석측과의 통합을 결의하며, 교단 분열의 아픔을 맞이한 바 있다.
나뉘어진 두 교단이 다시 한교연에 들어오며, 우선 명칭에 대한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교연은 별다른 논의는 하지 않았으나, 당분간은 대신(수호)측과 대신(백석)측으로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신(수호)측이 금번 판결을 근거로 대신(백석)측을 상대로 ‘교단명칭 사용금지’에 대한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이어서,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한교연은 이날 임원회에서 오는 8월 1일로 예정된 한교총(교단장회의)과의 통합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 밝히며 고시영 목사(통합), 황인찬 목사(개혁개신) 석광근 목사(예성) 등의 통합추진위원을 선정했다.
또한 한교총과의 통합에 대한 최종 인준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1시 실행위원회와 오후 2시 임시총회를 연달아 개최키로 했다.
이 외에도 한교총과의 통합 이후, 한기총과의 통합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편, 대신(백석)측은 올 초 한교연에 행정보류를 통보한 상태로 일체의 한교연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교총의 주요 멤버로, 오는 8월 1일 한교총과 한교연이 통합을 하게 되면, 대신(수호)측과 (가칭)한국기독교연합회의 회원으로 함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