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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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는 떨어지고 교회는 줄어들고 있으며, 교회 분쟁이 세상 법정에까지 번지면서 따가운 눈총의 대상이 돼 개혁의 주체가 아닌 대상으로 전락했다

금번 제102회 총회를 통해 예장통합 신임 총회장에 오른 최기학 목사가 한국교회의 대대적인 각성과 회개를 요구했다. 최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바라는 제2의 종교개혁을 위해서는 먼저 우리 잘못에 대한 철저한 회개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교회 부흥의 불씨를 살려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총회장으로서의 각오에 대해 법과 원칙, 상식이 통하는 총회가 되도록 만들겠다면서 정치 총회가 아닌, 목회를 돕는 지원센터로서 총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가 올 한 회기 총회장으로서 내건 전체적인 주제는 마을 목회. 마을을 확장된 교회로 섬기겠다는 최 목사의 마을 목회는 교회의 적극성을 요구하고 있다.

최 목사는 한국교회는 복음으로 무장해 다시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도시든 농촌이든 온 교인들이 마을을 섬기는 선교사가 되어, 교회가 없어서는 안 될 빛과 소금이 되는 '마을 밀착 교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십자가 정신을 통한 마을공동체 섬김의 진정성이 확인되면, 교회는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부흥하게 될 줄 믿는다. 우리 교단과 교회는 이 골든 타임을 결코 놓쳐선 안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점으로 거룩한 교회로의 본질 회복이 화두였지만, 우리는 거기서 머무를 수 없다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교리적이었다면, 칼빈의 제네바 종교개혁은 사회운동이었다. 교회가 내적으로 침체하고 성장 동력이 떨어지는 이때, ‘마을 목회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을 목회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담은 해설집에 대해 예년과 달리 이론적 내용은 적고 사례나 매뉴얼을 풍부하게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최 목사는 이 지침서를 총대들이나 교육부서 등에 보급해 목회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마을 목회에 전국 9천 교회가 동참하도록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세습방지법에 대한 헌법 위반 논란과 관련해서는 헌법 해석에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음 103회기쯤 돼야 가능할 것이라며 세습방지법은 한국교회에 대한 요청이나 시대정신 때문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전히 유효하다고 선을 확실히 했다.

한국교회 연합활동에 있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할 뜻을 밝혔다. 특히 새로운 연합기관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을 중심으로 한 교계 통합을 완수해, 한 목소리로 대사회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목표다. 여기에 오는 올 후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총회에서 인준될 총무 인선에 역량을 집중할 뜻을 밝히며, 올 한해 교계 연합활동을 주도해 나갈 계획을 비쳤다.

최 목사는 교회협 총무 인선을 통해 지도력을 갖고, 세계교회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잘 감당해서 교단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북핵과 안보 위기, 차별금지법과 이단 등 대사회적 문제들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잘 듣고 때를 놓치지 않도록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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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신임 총회장 최기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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