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는 왜 목사만 양성해야 하나
2017/10/13 13:5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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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국회에 기독의원수는 19대 109명보다 약간 줄어든 총 104명이다. 전체 국회의원의 35%에 해당한다. 천주교는 60명, 불교는 49명으로 분류되었다. 그런데 이들 기독의원들이 과연 국회활동에서 기독교적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는가? 라는 물음에는 딱히 그렇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우리나라는 국민의 모든 삶을 국민의 대표기구인 의회(議會)가 좌지우지 하는 의회민주주의 국가이다. 따라서 국민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곳이 의회이다. 그런데 목민(牧民)을 통해 하나님의 의와 사랑이 지배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기독교는 왜 지자체나 국회를 외면하고, 도무지 그 사상적 정체성이 모호한 사람들에게 정치를 맡긴 채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하고 있는가. 지자체에서부터 국회에 이르기까지 각급 의회에 기독교 지도자들의 적극 참여가 필요하다. 특히 신학훈련을 받은 정치지도자들이 많이 나서야 한다.
◇우리사회에서 전문지식인 그룹 가운데 가장 학력이 높은 계층이 대학 교수그룹이고, 그 다음이 기독교 목회자그룹이다. 그런데 신학교는 모두가 목사만 양성한다. 현재 전국에 대학 졸업생을 받아 3년 과정의 신학교육울 하는 신학대학이 60여 개에 이른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는 또 다시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거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므로 신학교가 목회(牧會)를 좁게 생각하여 개교회를 담임하는 목양(牧羊)에만 한할 것이 아니라, 목민적(牧民적) 관점에서 목회를 좀 더 넓게 생각하고, 신학적 정체성이 확립된 지성인을 양성하여 지자체나 국회 등 정치권에도 진출시켜야 우리사회에 진정한 기독교 정치 문화가 확립될 수 있다. 건국 초기에는 우리도 그런 인물들이 정치에 많이 참여하였다. 유럽 각국에는 신학교육을 받은 정치지도자들이 많이 배출된다. 어떤 이는 대학 교수나 목회를 하다가 총리도 되고, 대통령도 된다.
◇우리나라와 같이 다종교사회에서 반드시 기독교 정당이 필요하다는 뜻은 아니다. 정치적 신뢰만 쌓을 수 있다면, 앞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기존정당에서도 기독의원들이 얼마든지 활동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기독교만큼 많은 인재를 안고 있는 집단은 어디에도 없다. 정부의 장차관이나 군장성, 대학총장, 각급학교장, 지자체장을 비롯한 각 분야에 기독교인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개인적으로는 독실한 신앙을 가지고 있으나 신학훈련을 받은 기독교적 가치관을 확립한 기독교 지도자들은 드물다. 그런데 이미 한물간 마르크스 레닌 사상을 금과옥조로 여기는 소위 좌파들은 감방을 들락거리면서도 국회의원도 되고, 시장도 되고, 장관도 되는데, 기독교신학을 바로 배워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 건전한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정치지도자로 나서는 것을 왜 꺼려야 하는가.
◇이젠 전국의 각급 신학교들이 개 교회를 목양하는 목회뿐 아니라, 우리사회의 기본체제와 질서를 담당하는 목민자들도 양육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가 거세게 불어 닥쳐오는 세속주의와 좌파들의 반기독교 책동에 맞서 민족복음화를 이루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옵소서’라고 매일 기도하는 대로, 하나님의 의와 사랑이 지배하는 나라를 이루는 일을 앞당겨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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