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예장통합측 총회가 이상하다. 통합측은 지난 2010년 제95회 총회에서  “예수님이 마리아에게서 살과 피를 취하셨으나 성령의 능력으로 죄는 없으시다고 고백하는 우리 교단의 전통에서 볼 때 그의 사상이 본교단의 전통을 떠난 이단적이라고 볼 수 없다.”는 마리아 월경잉태설 연구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다.
이후 본보는 이 보고서가 이단사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를 수 차례 지적한 바 있다. 심각한 교리문제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번 102회 총회에서도 거기에 대한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왜냐면, 성경에 의하면 예수님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신 말씀이시고(요 1:1),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아버지의 독생자이시며(요 1:14),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요(빌 2:6), 하나님의 형상이요(고후 4:4),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다(히 1:3). 그리고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이신 분이시다(히 4:15)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말씀에 의하면 예수님은 아버지의 품에 있던 독생자로서 성삼위 중 한 분으로 ‘본래부터 죄가 없으신 분’이지, ‘성령의 능력으로 죄가 없으신 분’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통합측은 예수님이 “성령의 능력으로 죄는 없으신 분”이라는 보고서를 채택하여 총회회의록에 버젓이 기록하고 있다.  
그러면 다시 한번 통합측에 묻는다. 정말로 통합측은 이대위 보고서와 총회회의록에 기록된 대로, 예수님이 “성령의 능력으로 죄는 없으시다고 고백하는 전통”이 있는가? 그렇다면 이는 명백한 이단설이 아닌가? 기독교역사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죄가 없으신 분’은 성모 마리아 한 분 뿐이다. 예수님이 ‘성령의 능력에 의해 죄가 없으신 분’으로 믿는 것은 분명히 이단설이다.
통합측 총회의 신앙고백은 사도신경, 신조, 요리문답,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고백서, 21세기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고백서가 있다. 그런데 그 신앙고백 어디에도 예수님이 "성령의 능력으로 죄는 없으시다"는 말을 찾아볼 수가 없다. 그렇다면 통합측 제95회 이대위 보고서와 총회회의록에 나오는 예수님은 “성령의 능력으로 죄가 없으시다는 우리 교단의 전통”은 어디에 근거하는 것인지 묻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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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총회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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