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은 이날 기도회에 대해 “우리나라 안보 위기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시기에 한국교회가 먼저 하나님께 통절하게 회개함으로 난국을 극복하게 하기 위함이다”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동맹의 강화를 통한 북핵 위협 타개 등 국가 안정 및 발전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개와 구국기도회는 1부 찬양, 2부 기도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찬양 시간에는 청교도 찬양단과 한사랑선교회 셈의 장막이 찬양을 인도했다.
기도회는 한기총 사무총장 최충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고, 김한식 목사(한사랑선교회 대표),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장), 엄기호 목사(한기총 대표회장)의 설교와 통성기도가 이어졌다.
김한식 목사는 ‘국가의 위기와 통회 자복하는 회개(대하 7:14)’를 제목으로 “한반도는 지금 6·25전쟁 못지않게 위기상황인데, 미국의 엘리트 그룹은 남한의 반미정서에 영향을 받아 미군철수까지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런 시점에서 한국은 67년 전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피 흘린 우방의 은혜에 감사하는 겸손한 민족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전광훈 목사는 “138년 전 조선이 망해갈 때, 하나님께서 미국에서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를 보내주시지 않았느냐”며 “그들이 병원과 학교와 교회를 지어줘서 민족의 개화가 시작됐고, 한국교회는 독립운동과 산업화·민주화까지 주도하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말뿐 아니라, 우리 마음을 여호와께로 돌이켜야 한다”며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섬겨야 한다. 오늘 우리는 설교를 들으러 온 것이 아니다. 함께 부르짖어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명예회장 김용도 목사가 ‘대한민국과 위정자들을 위하여’, 공동회장 황덕광 목사는 ‘굳건한 한미동맹 유지를 위하여’, 명예회장 하태초 장로가 ‘북한의 핵실험과 국가안보를 위하여’, 공동회장 이재응 목사가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위하여’를 주제로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