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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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천수)에 아이들의 따뜻한 손길이 전해졌다. 경상남도 고성군에 위치한 상리초등학교 3~4학년 재학생들이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황성민 군(가명, 12세)을 돕기 위해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 109만원을 전달해왔기 때문이다.
상리초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11월 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황성민 군을 위해 모은 성금과 직접 쓴 응원 편지들을 굿피플에 전달했다.
이 날 학생들을 인솔한 정행숙 담임교사는 “학기 초에 아이들의 행복지수를 체크했는데 행복하지 않다고 대답한 아이들이 전체 학생의 50%를 차지하더라”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더불어 함께 행복해질 수 있을까 고민하며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감사하기와 나눔 실천으로 구성된 ‘행복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행복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여러 단체를 알아보던 중 굿피플을 알게 되었고, 굿피플이 돕고 있는 많은 아이들 중 어떤 친구를 돕고 싶은지 학생들에게 물었더니 나이 또래가 비슷하고 열심히 재활을 하고 있는 성민이를 돕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성민이가 어서 장애를 이겨내고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건강하게 태어난 황성민 군은 생후 21개월에 겪은 교통사고 이후, 가까스로 생명은 건졌지만 뇌 기능 손상으로 인해 왼쪽 시력 저하, 인지 능력 저하와 더불어 하지가 마비되는 복합적인 장애를 갖게 됐다. 몸을 홀로 움직일 수 없어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한 성민 군은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받는다면 호전될 가능성이 있으나, 가정 경제가 어렵고 부모 역시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앓고 있어 연간 1,000만원에 이르는 재활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날 전달식에 참석한 굿피플 강대성 상임이사는 “성민 군은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사 긍정적이고 재활치료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어 조금만 도움의 손길이 전해진다면 분명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또래 친구를 돕고자 소중한 손길을 모아 전해주신 상리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칭찬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굿피플은 에이퍼트 증후군, 헌터증후군 등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장애를 갖고 있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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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 친구 함께 도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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