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 영 주 목사
2017/11/17 16:2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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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기독교 역사 앞에 한국교회 겸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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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가 지난 11월 15일 서울 정동 달개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교회협 총무 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연임을 더해 총 7년간의 임기를 이어오다가 오는 11월 20일 정기총회를 끝으로 총무직을 내려놓는 김영주 목사는 평소보다 한결 홀가분한 표정으로 간담회에 임했다,  
퇴임을 앞둔 김 총무는 먼저 한국교회를 향한 감사를 인사를 전했다. 그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은혜를 입고 살았다. 무엇보다 지난날을 돌아보니 내가 참 교회에 많은 신세를 졌더라”면서 “한국교회에 참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총무로 활동한 것에 대해서도 “기독교적으로 말하면 하나님의 은총이고, 세상 말로 하면 지나친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수많은 목사님들과 기독교 동료들의 격려와 지도가 있어 대과오 없이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그간 받은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는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시국과 관련해서는 “총무 취임 초기 성명을 많이 내지 않는 교회협이 되고 싶었는데, 막상 상황이 성명을 도저히 내지 않을 수 없었다. 생각해보니 그 시대에 맞는 교회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 옳았었던 것 같다”면서 “다른 사람들은 대안없는 비판만 하느냐 하는데, 성경을 읽어봐도 예언자들은 대안을 내놓지 않았다. 대안은 우리 비판을 기꺼이 받아들인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북 문제와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방향의 정책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총무는 “통일이 힘 있는 사람의 판단과 근거에 의해 되기 보다는 인간을 위한, 민중의 입장에서 통일이 거론되어야 할 것이다”면서 “특히 남북 문제에 있어서는 정부 뿐 아니라 민간의 몫이 반드시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정책에 비판도 할 수 있어야 하고, 정부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을 앞서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교회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총무는 “우리 한반도는 지난 3년간의 전쟁으로 국가 질서가 붕괴되고 개인의 삶도 망가진 경험을 했다. 그리고 그 전쟁 후유증이 아직 남아있다”면서 “교회는 분단 극복의 첫 걸음으로 사람과 사람사이의 화해를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 최고의 가치는 사랑이며 조건없는 사랑이 최고다”면서 “기독교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면, 우리 교회는 그 일을 감당해야 한다. 다만 정치적 환경이나 여건 때문에 그것을 잘 감당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를 향한 쓴 소리도 내뱉었다. 김 총무는 “우리가 교회를 왜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안된다. 무엇보다 우리의 주인된 예수님께서는 이럴때는 어떻게 행동했을까를 늘 고민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는 겸손해야 한다. 기독교 2000년 역사에서 한국교회 역사는 고작 130년이다. 교회가 과거에 집착하면 죽은교회가 되고, 미래의 꿈을 제시하지 못하면 교회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종교인 과세에 대해서는 “국민이 세금을 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단호히 답했다. 또한 보수권에서 유예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미 2년 전 한번 유예가 된 사안이었고, 2년 동안 그에 맞는 준비를 했어야 옳다”면서 원안대로의 시행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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