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육신한 예수교회-63
2017/11/24 16:0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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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총체적으로 어두워져서 어느 것 하나도 분명하지 못할 때에는 75, 80세의 노인에게서 다시 시작되거나, 출생부터 다시 시작되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 땅을 거쳐 하란마저 떠나서 가나안 땅에 기거하던 이야기나, 이집트에서 출애굽을 하는 이야기는 노인들에게서 시작 된다. 그것도 어쩌다가 잠시 동안만 등장하는 조연 역할이 아니라, 주연으로 등장을 한다. 하나님의 주권이 사람의 땅에 나타남에 있어서, 노인이 주역을 맡아야 했음은 왜일까? 노인의 등장은 불가불 시대적 요청 때문이었을까? 아브라함은 저 멀리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메시아를 내다보면서, 그렇게 기뻐하며(요 8:56), 오직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홀로 믿음으로서 걸어갔다.
모세는 팔십 노인으로 자기 것도 아닌, 장인 이드로의 양떼를 먹이다가, 야훼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았는데, 그는 아주 겸손한 사람이었다. 그가 노예 민들을 억압과 고통의 이집트에서 건져내서 하나님의 시민으로 세워갈 수 있었던 근저에는, 겸손이라는 인격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겸손이란 출생으로 얻어지는 선물이 아니라, 삶의 과정에서 닦여지는 결과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하나님과 친밀한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겸허함을 갖추지 못하였다면, 사십년간의 광야를 버텨낼 수 없었을 것이리라. 그가 시내산에서 사십일 동안 율법을 받아 백성들의 진영에 내려왔을 때는, 그 땅은 이미 범죄와 타락으로 인한 광란의 제전이었다. 야훼 하나님은 결코 이들과 함께 하실 수가 없었다. 야훼께서는 저들에게 진격하여 하나도 남김이 없이 모조리 쓸어버리려 하였다. 그러나 진노의 파도를 잠잠히 가라앉힘도 모세의 간절한 기도였다. 어디 이 뿐이랴, 자신을 절대 신뢰하는 백성들이 요단을 건너기 전에, 미련 없이 느보산에서 여호수아에게 바통을 넘기고 하나님께로 돌아갔다.
다윗에게 칠십이 다가오자 그를 짓누르는 피할 수 없는 고민이 시작되었다. 왕위를 누구에게 물려주어야 하나......, 충신 우리야의 아내였던 밧세바가 솔로몬에 집착하여있고, 나단 선지마저 궁중을 떠나질 않고, 후대가 솔로몬이어야 함을 종용하였다. 이러한 일들이 점점 무겁게 느껴지던 어느 날, 다윗은 옛적 사울의 전장에서 고함을 치고 있는 골리앗의 환영을 보았다. 아주 어린 나이의 한 소년이 대담하게 물맷돌을 다섯 개 챙기고서 골리앗 앞에 당당하게 서더니, 만군의 살아계신 하나님 야훼의 이름으로 달려가 물매를 날려 골리앗의 이마에 박았다. 골리앗의 머리를 칼끝에 세워 백성들에게 보인 것이었다. 이 환영을 다시 본 다윗은 더 이상 염려하질 않고 솔로몬을 왕위에 앉혔다.
이스라엘의 신화와 같은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질 않고 솔로몬에게서 새롭게 꽃을 피운다. 솔로몬은 왕위에 앉았으나 그 자리는 아무나 앉는 자리가 아니었다. 알렉산더가 델피 신전의 사제에게 신의 신탁을 받으려 하였지만 이것도 저것도 아닌 이야기만 들었다. 그래서 그는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하자, 다시금 기자로 향하여 거기 사제로부터 신탁을 받았다. ‘너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요, 나의 기뻐함을 입은 자로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고 왕권이 유지될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음은 모두가 아는 바였다. 솔로몬도 혼란스러운 정세에서 모든 것을 잠재울 신탁을 필요로 하였던 것이다. 솔로몬의 즉위식이 마쳐지자, 저는 기브온 산당에 올라 수많은 제사를 야훼 하나님께 드리었다. 드디어 하나님의 시간이 가득히 채워졌는지......,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입히신 것이었다. 세계의 모든 군왕들이 흠모하는 은사를 위로부터 입게 된 것이었다.
정계의 기라성 같은 자들이 어린 솔로몬을 하루도 가만 두질 아니하였다. 어느 날 한 아이를 서로가 자기 아이라며 싸우는 두 여인을 데려 와서는, 왕의 법정에 세운 것이었다. 솔로몬은 머뭇거리질 않고서 그 아이를 절반 갈라서 공평하게 나눠주라는 것이었다. 온 궁정이 물 끼얹은 듯 긴장이 고조되더니, 조금 후 웅성거리기 시작하였다. 그러면 그렇지 어린 것이 별 도리가 있을라고......, 그 참에 다시금 울부짖는 고성이 나더니, 한 여인이 소리쳐 말하기를, ‘지금 자세히 보니 이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요, 죽이지 말고 저 여인에게 주시오’ 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한 여인은, 임금의 공평하신 판결에 찬사를 보내며 이르기를, 아이를 그냥 주질 말고 공평하게 갈라서 달라는 것이었다. 잠시 6초가 지난 듯 모든 문무백관들도 알아차렸다. ‘이 아이의 어머니는 저 여인이니라. 어서 이 아이를 저 여인에게 주렸다.’ 이날 그 아이만 어머니를 얻은 것이 아니었다. 이스라엘 만백성이 진정한 어버이를 선물로 얻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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