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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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계 올림픽이 한국의 평창에서 열린다. 세계의 많은 눈들이 그곳을 향하겠고, 선수와 임원 그리고 방송 카메라가 한동안 평창에 머무를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그동안 얼어붙어서 좀처럼 녹을 것 같지 않던 남북한의 정치와 사회 그리고 스포츠 분야에서 대화가 시작된 듯하다. 어쩌면 스포츠는 매력 있는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일 수 있다. 두산 백과사전에 의하면 ‘스포츠는 심한 육체활동이나 연습의 요소도 포함하는 말이다. 현대의 스포츠는 경기규칙에 따라 승패를 겨루는 신체적 활동이지만, 여기에 참가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활동의 강약도에 따라 레크리에이션 또는 유희로 부를 수도 있다. 대개 신체의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신체활동을 체육이라고 하는데, 체육과 스포츠를 명확히 구분해서 말하기는 어렵다.
스포츠 발생의 역사적인 뜻에서 본다면 낚시·바둑·장기·체스와 같은 것도 스포츠에 포함되는 경우가 있으나 현대 스포츠의 구성에는 들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사격은 신체적 활동을 주로 하는 것이 아닌데도 20세기 초엽의 군국주의시대에 군인 경기로서 올림픽경기에 채택되었으며, 적중률을 겨룬다는 점에서 볼 때 경쟁이라는 스포츠 요소를 갖추었다 하여 그대로 존속한다.
스포츠는 형태상으로 보아 아마추어와 프로페셔널, 그리고 도박경기로 나눌 수 있다. 프로경기는 직업적이라 하여 아마추어만이 스포츠라고 주장하는 견해가 지배적인데, 그런 의미에서 경기종목상으로 보더라도 아마추어스포츠가 가장 많고, 프로스포츠나 도박경기는 흥행적인 성립 여부에 좌우되므로 종목수도 많지 않다.
도박경기는 근대 스포츠 조직화의 첫걸음이 된 것으로서 동시에 영국 아마추어스포츠의 시조이다. 아마추어라는 문자를 사용한 최초의 레이스인 헨리 레가타(1839)에까지 제1차 세계대전 전까지는 도박이 공인되었다. 축구에서는 영국의 풀(pool), 이탈리아의 토토(toto) 등 내기의 뜻이나, 오늘날에는 이와 같은 도박경기를 갬블(gamble)이라고 한다. 올림픽경기대회도 멕시코 올림픽 때는 갬블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라고 소개되고 있다.
스포츠를 통한 남북의 교류는 참으로 중요한 사건이다. 남북한 단일팀 사례로 “1960년 제17회 로마올림픽협상 시작, 1963년 도쿄올림픽, 1979년 제35회 평양세계탁구대회, 1984년 LA올림픽, 1985~87년 서울올림픽, 1989년 북경아시안게임, 1990년 바르셀로나올림픽, 1991년 탁구 및 청소년축구 등이다. 특히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서 남북한 ‘코리아’팀의 쾌거는 남북한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였으며 통일 후 남북한 주민들간 이질성에 대한 두려움과 불신을 불식하고 완전한 통일에 대한 가능성과 기대를 갖게 했으며 남북 민족이 하나되어 외치는 ‘원코리아’ 그리고 같은 어깨를 맞대고 부르는 ‘아리랑’은 통일에 대한 염원이자 통일한국의 미래였다.
경기대 김동선 교수는 “남북 스포츠교류를 추진함에 있어서 상호접근이 수월한 부분부터 선도적 접근을 통한 추진으로 체육계 주도의 정부지원 체계확립, 정례화를 통한 교류의 활성화 및 안정화 지향의 교류와 남북 관계의 특성을 고려하여 가능한 부문에서부터 단계적이고 점진적인 스포츠교류, ‘비이데올로기적-비경쟁부문(제1단계)에서 이데올로기적 경쟁적부문(제2단계)’로 진행을 하고 북한과의 상호전략적 종목인 축구, 탁구, 농구, 마라톤, 씨름, 레슬링, 태권도, 권투, 유도, 양궁, 사격 등과 같은 전략적 종목의 교류활성화 도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포츠를 매개로 한 정치적 교류는 중요하다. 민족 내부의 갈등 요소를 줄이고 지금까지 망가져 온 남북관계를 복원할 수 있다. 당장 남북이 공동 팀을 만들거나 할 수는 없어도, 우리가 먼저 적극적으로 북한의 참가를 유도한다면 그것은 남북간 긴장 완화의 의미를 뛰어넘어 동북아 평화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더 나가서 남북의 스포츠를 매개로 하여 종교 통합이 지닌 의미를 살려야 하겠다. 그들이 당장 기독교를 받아드린다거나, 복음을 순수하게 받아드릴 것 같지는 않다. 그러함에도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차근 차근이 그들의 마음을 두드려 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 동계 올림픽은 남북이 하나라는 메시지를 세계에 선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도 북한 땅에 만계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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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남북한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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