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구 시인, ‘운명, 그 다리에서’ 세종문학상 수상
2018/02/09 17:29 입력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국문학 전공, 교편생활로 문학의 끈 놓지 않아
9-2 copy.jpg
 운제(雲薺) 류영구(柳榮久) 시인은 시집 “운명, 그 다리에서”(문학신문 출판국)가 출간했다. 류 시인은 이 시집을 상제하여 지난 1월 16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세종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시집 ‘운명, 그 다리에서’는 제1부 개펄, 제2부 옛이야기, 제3부 복두쟁이여!, 제4부 한 조각 빛을, 제5부 운명, 그 다리에서로, 81편의 시가 수록되었다. 류 시인은 아름답고 훈훈한 세상을 바라보면서 현실과 추억의 오솔길을 넘나드는 향기로운 마음을 시에 표현하고 있으며, 그의 삶의 변두리에서 새록새록 피어나는 눈물겨운 추억 속을 거닐고 있는 시심(詩心)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류 시인은 교회를 섬겨온 장로로서 사랑과 미움에 대한 윤리적인 환상을 통해 신앙적인 갈등을 표현하면서 그의 중심에 영적(靈的)인 간절함을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운명의 그 다리에서 지난 세월의 분노와 환희를 담아 시의 분화구(噴火口)를 향하여 뿜어내고 싶어 하는 절규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운명은 이러한 말을 남긴다/ 쓰잘머리 없는 가슴팍에 독화살의/ 불같은 분노와 절망과 어둠의 가시/ 숨 못 쉬는 몇 날의 고통과/ 환희의 찬양과 므리바 물과/ 백지 위에 아무렇게나 갈겨 쓴/ 몇 조각의 난해한 흔적들을/ 구멍구멍에 채워 넣으면/ 운명, 그 다리에는/ ‘동살의 시’가 있고/ 다리 아래 세느강은/ 여전히 유유히 흐르고 있다고. -운명, 다리에서-
류 시인은 이미 ‘내시경’ ‘영혼 속에 젖어드는 그대’ 등 시집을 출간했으며, 한울문학상, 문학저널 창작문학상 등을 수상한 중견 문인으로서 영남지역 여러 문학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류 시인은, 지난 시절 경북 상주에서 문학에 대한 발걸음을 내 딛게 한 ‘황야문우회’의 꿈과 추억을 잊지 못하고 있다(시, 황야여!). 경북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중. 고교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문학에 대한 열정을 살려 왔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epnnews@empas.com
교회연합신문(www.ecumenicalpress.co.kr) - copyright ⓒ 교회연합신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교회연합신문 (http://www.ecumenicalpress.co.kr)  |  발행인 : 강춘오  |  설립일:1991년 11월 16일
    | 사업자:206-19-64905  | 03127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16길 73-10  |  대표전화 : 02-747-1490              
      Copyright ⓒ  교회연합신문 All right reserved.
    교회연합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