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평통연대 3.1절 기념예배 및 심포지엄
2018/03/07 15:2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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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남북교회 연합운동 추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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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평화와통일을위한연대(평통연대)는 지난 3월 1일 3.1절 99주년을 맞아 기념예배와 심포지엄을 가졌다. 오전 7시부터 종교교회(담임 최이우 목사)당에서 가진 기념예배는 평통연대 이사장 박종화 목사와 한교총 대표회장 전계헌 목사, 최기학 목사, 전명구 목사, 이영훈 목사 등이 참석해 순서를 맡아 진행했다.
예장대신총회 총회장 유충국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에서 박종화 목사(평통연대 이사장)와 이영훈 목사(기하성여의도 총회장)가 환영사를 전했다.
박종화 목사는 “평통연대가 한교총과 함께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일제는 교회의 새벽기도회를 독립운동으로 보고 탄압하기도 했다. 한국교회가 독립운동을 한 것처럼 통일운동에 주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우리 근대사에 있어서 3.1 운동은 기독교신앙이 바탕으로 된 독립 운동이었다. 당시 우리 민족이 독립할 수 있는 능력은 없었지만 우리 믿음의 선조들은 그러한 현실을 바라보며 절망 하지 않았다”면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여 3.1 독립 운동에 참여했다. 3.1 독립 선언의 민족 대표 33명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는데, 전국의 교회가 하나 된,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 비폭력, 무저항 민족 운동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님을 믿는 부활 신앙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일제의 총검 앞에 쓰러지면서도 당당히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맞설 수 있었다”면서 “오늘 자유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그분들의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고 깊이 감사하며 기념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후, 한교총과 평통연대 관계자들의 소개가 있었고, 2부 3.1절 기념예배에서는 전계헌 목사(예장합동 총회장)의 인도, 정동균 목사(기하성 서대문 총회장)의 기도, 최기학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설교가 진행됐고, 찬송가 580장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을 참가자 전원이 한 목소리로 불렀고, 전명구 감독의 축도로 예배가 마쳐졌다.
3부 3.1절 기념 심포지엄은 정종훈 교수(평통연대 이사)의 사회로, 윤경로 교수(전 한성대 총장)가 ‘3.1운동의 역사성과 한국교회의 자세’를 주제로 발제했으며 패널로는 이승희 목사(반야월교회), 이치만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이문식 목사(남북나눔운동)가 참여했다.
윤경로 교수는 “1919년 3.1절 만세행동은 ‘운동’이 아니라 ‘혁명’이었으며, 실패한 운동이 아니라, 대한제국을 대한민국으로 바꾸는 역사적 사건이었다”면서 “3.1정신인 자주독립정신과 자유민주정신, 인류공영의 평화정신과 혁명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치만 교수는 “3.1운동은 기독교가 외래종교의 틀을 벗고 민족 속에 깊이 파고드는 사건이었으며, 여성이 사회운동에 전면적으로 등장한 사건이자 기독교가 제국주의에 항거한 상징적 사건이다”고 평가 했으며 이문식 목사는 “3.1운동은 대한제국을 무너트리고 민주공화제를 정체로 한 대한민국을 태동시킨 시민혁명의 성격을 갖고 있으며, 전 민족이 계급이나 계층, 신분과 종교를 넘어 통합하는 정신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승희 목사는 “3.1운동이 항일로 하나 된 우리였듯이 한국교회의 하나 된 연합운동이 절실하며, 건강한 교단연합운동, 건강한 교회연합운동, 건강한 남북교회 연합운동이 추진되어야 하여, 특별히 다음세대인 청년들과 학생들의 운동이 회복되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고 염원했다.
한편, 한교총과 평통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대한민국은 한민족이 스스로 이 땅의 주인이 되어 민족 국가를 세워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는 3.1정신을 기반으로 세워져, 자유와 평등과 인권을 숭상하는 자유 민주 국가로 발전 성장해 왔다”면서 “열강의 틈바구니 속에 자리한 한반도는 자주적 독립과 평화를 이루기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독립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6.25 민족상잔의 전쟁을 겪으면서 70년이 넘도록 민족 분단의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 자유 대한민국은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통해 빛나는 발전을 이루었으나, 이것만으로 분연히 총칼 앞에 항거했던 선열들의 정신을 이어받았다 하겠는가? 이것만으로 민족 자주와 독립을 완수했다 할 수 있겠는가?”고 반문했다.
이어 “한국 교회는 혈연 간 소통마저 허용하지 않는 한반도 분단의 영구화에 반대한다”면서 “분단을 고착화하는 시도나, 남과 북 사이에 전쟁을 되풀이하는 어리석음을 거부하며 강대국의 이익이나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이념을 앞세우는 시도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한국 교회는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주권에 의지하여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루는 통일만이 민족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번영의 길임을 주장한다”고 밝혔다.
남북 정부를 향해서는 “민족의 자주와 완전한 독립인 공존과 통일을 위해 대화를 통한 평화 정착에 전력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를 위해 핵과 미사일 개발은 물론 상대를 제거하려는 적대 정책을 폐기하고, 민간 교류 협력과 인도적 지원, 개성 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경협 사업을 복원하라”로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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