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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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를 인정하는 교단의 신앙노선에 반발해 예배당까지 버리고 광야로 나선 미국 필그림선교교회 양춘길 목사가 지난 2월 21일 경기도 분당 새에덴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택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양 목사는 동성애자 안수를 합법화한 미국장로교단(PCUSA)을 탈퇴한 바 있다.
양 목사는 먼저 “PCUSA에 소속된 400여 한인교회들은 물론 미주에 있는 모든 한인교회들은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분명히 하고, “다만 남느냐 떠나느냐의 선택이 다를 뿐이다. 교단에 남아있다고 해서 동성애를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했다.
미국의 상황을 전한 양 목사는 “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동성애가 죄라고 선포할 경우에 인간 차별로 몰릴 수 있고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내가 이것을 인지하면서도 말씀을 전할 때는 성경을 그대로 인용한다. 성경에는 분명히 죄라고 되어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인간인 목사로서 죄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죄라고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래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말씀은 그대로 다 선포해야 한다. 결과는 하나님이 책임지신다”고 지헤로운 담대함을 드러냈다.
이어 “동성애와 싸우고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를 고수하는 것은 순교자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 우리는 고작 건물을 포기하고 나온 건데, 앞으로는 더한 일들이 생길 수 있다”며 “순교자적인 믿음의 고백이 살아있어야만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양 목사는 한국교회의 동성애 대처에 대해 미국보다 훨씬 앞섰다고 평가하면서도 좀 더 연합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양 목사는 “예방 차원에서 확실하게 막아놓지 않으면 한 번 무너지면 걷잡기가 어렵다. 바깥에서 한국교회를 볼 때는 좀 더 교회들이 연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동성애는 교단의 문제가 아니라 기독교 전체의 문제다.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 창조의 질서는 어느 교단이나 다를 바가 없다. 교단을 초월해서 연합하여 이 운동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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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춘길 목사, ‘동성애’ 기독교 전체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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