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주필 김형원 장로
2018/03/30 14:3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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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신앙으로 깨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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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갑고 황량한 대지 위에 새싹들이 돋아나고 생명의 용솟음치는 소리가 들리는 부활의 계절이 왔다. 예수님 당시에도 그랬지만 오늘의 현실은 이념의 갈등으로 인한 분쟁과 절제되지 못한 의식운동들이 국민을 불안하게 하게 만들고 있다. 그래서 나라의 미래는 희망보다 절망적인 좌절을 불러오고 있다. 그래도 교회만은 믿음의 반석 위에 굳게 서 있어 성도들의 위로와 힘이 되어야 하겠는데, 교회마저도 교회다움을 상실하고 세속주의적 명예와 권위주의, 물량주의에 찌들어 가고 있다.
지난날 나라를 빼앗기고 전쟁과 가난 속에서 살았던 우리 믿음의 선진들은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면서 부활하신 주님이 다시 오시기를 기다리며 ‘주님 고대가’를 불렀다.
“낮에나 밤에나 눈물 머금고 내 주님 오시기를 고대합니다. 먼 하늘에 이상한 구름만 떠도 행여나 내 주님 오시는가해 .....”
부활절을 맞아 주님께서 우리에게 다시 오셔서 국가적인, 사회적인, 교회적인 모든 문제들을 깨끗이 정리하시고 연약한 우리의 손을 잡아 주시며 안식을 주시기를 소망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영광의 소망이 아니겠는가?
예수님은 역사세계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시어서 고난당하시고 인류의 죄를 지고 죽으셨다. 그러나 주님은 그의 생애가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세상을 이기는 능력과 강렬한 소망을 주셨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세상 삶의 굴레 속에서 명예와 욕심과 온갖 분쟁과 갈등으로 놀라운 부활신앙의 기적을 망각하고 살아온 불신앙이 너무 크다. 이는 부활신앙의 소망이 없는 사람들의 모습과 무엇이 다른 것인가?
우리의 확고한 부활신앙은 죽은 자가 절대로 살아날 수 없다고 하는 이원론적 철학이나 끝없는 윤회로 환생한다는 불교나 힌두교의 그것과도 다르며, 철학자들의 불가지론이나 어떤 회의론도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죽었다가 부활하여 살아 나셨다는 분명한 진리를 복음의 핵심으로 역사성과 중요성을 사도 바울은 강조하였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실존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육체적인 삶이 아니라 새 생명의 삶이 되는 것이다. 부활이 진짜이고 확실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의 삶과 일 그 모든 일체의 길에는 목적이 있고 소망이 있는 생활로 충만해야 한다.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능력은 죽은 자의 생명을 살리시는 능력도 행하시기 때문에 그 부활의 능력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상식처럼 죽으면 끝이 난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부활신앙을 가진 사람은 죽음이 두렵지 않고, 기꺼이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고난과 역경을 딛고 달려갈 수 있는 용기 있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게 되는 것이다.
부활신앙은 인생의 가치관을 변화시키고 나라와 역사를 새롭게 하는 힘을 가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가로놓인 문제들 앞에 괴로워하고 염려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국가사회, 교회와 개인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문제들 앞에서 두려워하지 말고, 좌절하거나 절망하지도 말고, 과감하고 힘 있게 뛰어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그것은 죽음을 정복한 부활신앙의 원동력으로 만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죽어야 산다.” “죽어도 산다.” 살든지 죽든지 부활의 소망을 믿고 살아간다면 세상에서 무엇이 문제이고 감당하지 못할 일이 어디 있겠는가? 이제 우리 앞에 전개되고 있는 대자연의 섭리처럼 새 생명들이 약동하는 이 부활의 계절에 자신과 교회가 부활신앙의 원동력으로 시대를 일깨우는 새로운 힘과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이 부활의 계절에 현실세계에 놓인 모든 문제들이 정화되고, 해결되고, 목적이 성취되는 역사를 이루어 갈 수 있는 부활신앙으로 깨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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