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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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는 오늘 원심력 선교 구조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통해서 한국의 선교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원심력의 선교는 예수님의 선교를 위한 지상명령(마 28:18-20)과 누가의 증언을 통해본 선교의 역사(사도행전)를 연구해 보면 알 수 있다. 즉 예루살렘과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 끝으로 확산되는 복음의 확산이다.
원심력 선교가 갖는 특성은 무엇인가? 이는 지리적 확산이다. 필자는 선교는 “지리적 정치적 문화적 경계를 넘어서 하나님을 알지 못한 사람들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여 제자화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즉 선교가 갖고 있는 요소는 지리적 경계를 넘어 가는 것이다.
초대교회의 모든 사도들이 원심력적 선교사역을 감당하였다. 그 중에서도 특히 바울에 의한 지리적 확산은 원심력 선교의 대표라고 볼 수 있다. 사도 바울은 유대 디아스포라 였다.그의 출생지는 작은 성읍이 아닌 길리기아 다소에서 베냐민 지파의 가정에서 태어났다(빌 3:5, 행 21:39; 22:3). 유대인 디아스포라인 바울은 헬라문화 속에 위치한 이곳 다소에서 자신들의 신앙과 혈통 밖에 있는 사람들을 이방인이라고 부르면서 그들과 교제하지 않았다. 제롬은 그 양친이 처음에 기쉬아리(Gischala)라고 불리는 갈릴리의 한 마을에서 이주해 왔으며 기원전 제1세기에 로마가 팔레스타인을 점령하고 지배할 때에 이곳 다소로 피난을 왔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따라서 선교사 바울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유대땅을 벗어나지 못했던 다른 사도들과는 달리 타문화의 경험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바울은 비록 이방 땅인 다소에서 출생하고 회당교육을 통해서 헬라어철학, 수사학을 공부 했지만 교육은 예루살렘의 가말리엘 문하에서 받았다. 물론 어떤 경로에 의해서 예루살렘에서 거주하게 되었는지는 학자들에 의해서 논쟁이 되고 있다. 김세윤은 R.Bultmann 같은 학자는 갈라디아서 1:22절을 근거로 바울이 가말리엘 문하생으로 교육을 받았다는 기사의 신빙성을 부인하지만,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예루살렘)에서 자라 가말리엘 문하에서 우리 조상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고...(행 22:3절)”을 근거로 하여 예루살렘에서 가말리엘 문하생으로 교육 받았음을 논증해 주고 있다.
여기에서 바울은 타문화권인 다소에서의 출생과 구심력의 예루살렘에서 가말리엘 문하 속에서의 종교 교육 그리고 원심력 구조 속에서 세 차례의 선교 사역을 감당하였다. 바울의 1차 선교 여행의 지리적 특징은 오늘날 터키 땅인 소아시아 지역이었다. 바울은 수리아 안디옥에 돌아와서 그들은 사역 보고를 하면서 말하기를 “...이방인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고하고...(행 14:27)”라고 사역을 보고하고 있다. 이 말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첫째는 복음이 이미 이방인에게 들어갔음을 말해준다. 둘째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간격을 헐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2차 선교여행의 지리적 특성은 유럽에의 확산이다. 아시아 땅인 드로아에서 환상사건을 통해서 유럽으로 넘어간 복음은 다신교의 소굴인 아덴과 고린도에서의 생명의 진리인 복음을 확산시켰다. 3차 선교 여행은 두란노 서원에서의 제자화 사역에 많은 시간을 가장 길게 보내게 되었다. 이후 죄인의 몸으로 로마를 가게 된다. 이는 바울의 생각으로는 로마를 통해서 복음의 지리적 확산이 세계화 될 것이라는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
원심력 선교는 초대교회 이후에 지리적 확산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가를 알 수 있다. 김은수 교수는 원심력의 구조를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즉 로마 제국(주후 30~500), 이후에는 유럽 땅(500~ 1200년)을 그리고 가톨릭에 의한 남미(1200~1700년)와 청교도에 의한 미국 땅(17~18세기)으로의 지리적 확산은 선교가 시대를 달리하면서 어떻게 지리적 경계를 넘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원심력의 선교에 의해서 19세기중엽에 한국에 도착한 선교는 오늘도 한국 선교사들에 의해서 지구촌에 3만명이 넘는 선교사들을 이방 땅에 파송하고 있다. 참으로 행복한 민족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해서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원심력의 구조를 가진 선교는 항상 역동성을 일으키고 있다. 역동성이 갖는 힘은 사단의 세력을 십자가의 능력으로 무력화 시키고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  우리 모두는 주님이 오실 때까지 원심력적 선교를 감당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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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심력 선교를 통한 한국교회의 해외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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