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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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속주의를 비판하고 있는 교회들 일부에서는 세상에서 찾는 즐거움들이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상이 극대화 될 때에는 세상에서의 삶 자체를 부인하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일간지의 코너에는 [아직 살만한 세상] 이라는 코너 가 있다. 즉 세상에는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소식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최근 그 코너에 실린 ‘헬피엔딩’ 없다… 투스카니 의인의 즐거운 결말이라는 내용은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그 기사를 잠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투스카니 의인 한영탁(46)씨는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 A씨를 구조한 자신의 선행을 “누구나 했을 행동”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었다. 제한속도 110㎞인 이 고속도로에는 사고 당시 비가 내리고 있었다. 고속도로는 언제나 그렇듯 연쇄추돌의 위험이 도사리는 곳이다. 한씨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주변을 지나던 운전자들은 한씨를 보고 감속해 차량을 세웠다. 하나둘 차에서 내려 크고 작은 일손을 보탰다. 유리를 깰 때 사용됐던 망치는 한씨를 돕던 트럭운전사의 것이다. 이 모든 선행 하나하나를 모은 힘은 결국 한씨에게서 나왔다.
한씨는 지난 12일 제2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전진하는 A씨의 코란도 차량을 발견, 앞을 가로막고 접촉사고를 내 세웠다. 이로 인해 한씨의 차량 뒤쪽 범퍼와 비상 방향등이 깨졌다. 차체에 작은 흠집 하나만 나도 시비가 붙는 교통사고를 고의적으로 낸 한씨의 기지는 용기 없이 발휘될 수 없는 것이었다.
그렇게 선량하고 용감하게 A씨를 구하고 다중추돌 참사를 막았다. 우리 사회에서 학습된 무관심과 이기심은 ‘헬피엔딩(헬조선식 결말)’이라는 조어를 만들었지만 ‘투스카니 의인’의 결말은 그야말로 해피엔딩이 됐다. 한씨는 지금 국민적 찬사와 기업의 후원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한씨가 탑승했던 투스카니 제조사 현대차는 당초 계획했던 수리비 지원을 확대했다. “차량이 크게 망가지지 않았다”며 수리비 지원을 고사한 한씨의 선량한 마음에 감동해 올해 출시된 신형 벨로스터 차량을 선물하기로 했다.
LG복지재단은 한씨를 ‘LG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보답해야 한다”라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제정된 민간 표창이다. 지금까지 72명이 이 상을 받았다.
한평생 평범하게 살아왔을 한씨에게 이 모든 관심과 후원은 어쩌면 낯선 경험일지도 모른다. 한씨는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누구나 했을 당연한 행동일 뿐인데 너무 관심을 가져주니 고맙기도 하지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한씨는 세 자녀를 둔 크레인 기사다.“
오늘 필자가 이러한 기사를 들어서 글을 엮고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 몇 년 전의 일이었다. 부천의 세종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직장인 한세대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고속도로에서 타고 갔던 자동차가 문제를 일으켰다. 급기야 엔진에서 연기가 나오면서 고속도로 옆길에 차를 주차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셀폰의 밧데리가 다 되어 보험사를 부를 수 없게 되었다.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한편에서 도와줄 사람을 기대하면서 옷을 벗어 흔들어 위기를 알렸다. 30여분 동안을 이렇게 고생하면서 구조를 요청했지만 도움을 줄 차량을 멈춤게 할 수 없었다. 그 때에 수 없이 지나가는 차량들 속에는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도 계실 텐데 ...”라고 생각했다.
결국 반대편으로 지나던 도로공사 고속도로 순찰대의 차량이 필자의 흔들어 대는 옷을 발견하고 먼 길을 돌아서 필자 앞에 나타나 전화 통화를 도와주어 보험사를 연결하여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오늘 “투스카니 의인의 즐거운 결말”이라는 기사를 보면서 그 때의 일을 생각했다. 이런 일을 하신분이 기독교인 이었으면 참 좋겠다. 왜냐 하면 요즈음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고 있는 교회의 모습들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어서 선교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선교는 말이 아니라 행동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www.worldcan.co.kr(세계로선교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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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를 통해 살만한 세상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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