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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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측(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지난 521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제67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한국교회 대통합을 위한 3개 연합단체 통합권고안을 통과시켰다. ‘성령 안에서 하나되는 총회라는 주제로 열린 본 정기총회는 사무총회로 열려, 임원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관심을 모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탈퇴와 관련해서는 별 다른 논의가 없었다. 지난 1일 여의도측은 실행위원회를 통해 한기총이 21일까지 한교총과의 통합을 선언하지 않으면 탈퇴하겠다고 결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여의도총회는 한기총 탈퇴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치 않았으며, 다만 한기총, 한교총, 한기연(대표회장 이동석 목사)에 통합을 권고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여의도측은 통합권고안을 통해 한기총, 한기연, 한교총은 2개월 이내에 각각 임시총회를 열고 기구를 통합해야 할 것이며, 통합된 기구의 대표회장은 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임기 만료까지 맡도록 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순복음 교단 내 최대 관심사였던 교역자연금공제회 문제에 대해서는 위기를 넘어 정상화의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강조했다. 연금공제회에는 순복음 5개 교단 2196명의 교역자가 가입되어 있으며, 여의도 68%, 신수동 10%, 서대문 7%, 예하성 6%, 광화문 3%의 비율이다.

여의도총회는 지난 1년 동안 20억원이 증액돼 162억원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박모 목사와 신모 목사 등이 횡령한 금액을 되찾기 위해 가압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금공제회 사무총장 최길학 목사는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을 고발조치하고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으며, 현재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면서 손실된 금액을 보전하기 위해 부동산과 가압류, 채무보증, 현금 회수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사장 이영훈 목사는 현재 연금은 못받는 사람이 없이 정상 가동 중이다. 전문가 자문을 얻어 연금의 건강성이 회복되고 있다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여의도총회는 3261개 교회 1151900여명의 성도가 소속돼 있으며, 총회회관 건립기금으로 5억원이 적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말을 전한 이영훈 총회장은 한국 사회의 가장 큰 과제는 연합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분단국가로서 남과 북으로 갈라져 있으며, 보수와 진보의 정치적 갈등, 기성세대와 청년간의 세대 갈등, 노동자와 고용주 간의노사 갈등 등 다양한 분열과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교회의 사명은 죄로 인해 분열과 갈등을 거듭하는 이 세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다. 불열과 갈등의 절망 가운데서 각각 작은 예수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하성 교단이 먼저 하나 됨의 본을 보여야 한다. 67차 정기총회를 통해 기하성 교단이 한마음, 한목소리가 되어 오직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데 힘쓰게 되길 소망한다기하성 교단이 하나 될 때 한국교회도 하나 되리라 확신한다. 나아가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때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오고 한국 사회가 하나 되는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측은 오는 9월에는 순복음선교사 내한 90주년을 기념해 순복음 교단 목회자 전체를 초청해 신학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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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여의도순복음, 교계 통합 권고안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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