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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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의 뉴스에 근거한 남북 관계만 보면 한반도에도 봄이 오는 것 같다. 작년까지만 해도 극한 대립의 구도에서 해빙의 무드로 전환된 속도가 가이 급진적이다.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로 남과 북의 지도자들이 판문점을 통해서 대결에서 화해 무드의 환경을 조성하였고, 최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6월12일 싱가폴 회담의 취소를 발표한 이후에도 양국의 두정상은 한반도의 봄을 이어가자고 결의하였다. 이러한 남과 북의 화해는 필자의 입장에서는 무척 잘된 일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남과 북의 화해의 장을 열었던 판문점은 이제 세계 뉴스의 현장이 되었다. 판문점이 어떤 곳인가? 이는 전쟁과 갈등의 상징이었던 곳이다. 어쩌면 세계의 유일한 분단국가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통일의 봄을 기대하게 만든 장소가 되었다.
필자가 이 글을 기술하고 있는 순간에 국내의 포털에 “남북정상회담 이어 북미 접촉…대화의 장으로 뜨는 판문점”라는 기사가 올려져 있다. 한반도 대화 분위기와 맞물려 한때 총성이 오갔던 판문점이 ‘대화의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만 해도 북한군 병사 귀순 사건이 있었던 곳이다. 필자도 TV를 통해서 총탄을 피해서 도망해 오는 병사를 보면서 용케도 살았구나 하는 마음을 갖기도 했다.
이제 판문점은 대결과 총탄이 난무한 장소가 아니다. 한 달 사이 두 차례 열린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 접촉도 판문점에서 진행되었다. 4·27 남북 정상회담이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데 이어 깜짝 개최된 5·26 남북 정상회담 장소도 판문점 북측 ‘통일각’이었다.
이제 판문점은 남북한 지도자가 만나는 장소를 넘어서 북미의 미팅 장소가 되었다. 사실 판문점은 외부로부터의 접근이 차단되는 특성상 경호와 보안에 용이하다는 점이다.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는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로도 거론됐던 판문점에서 (북미가) 실무 접촉을 통해서 문제를 풀어간다는 것은 대결이 아닌 평화, 화해를 한다는 차원에서의 의미도 있기 때문에…”라고 언급하고 있다.
판문점에서의 대화는 이제 국외인 싱가폴로 옮겨 갈 것 같다. 큰 변수가 없는 한 미국의 트럼프와 북한의 김정은이 핵 문제를 놓고 회담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싱가폴은 조그만 도시국가 이지만 세계 평화를 위해서 준비된 장소가 되었다. 몇 년 전에 제자들과 함께 그곳을 방문 하면서 느낀 것은 잘 정돈되고, 다원화 되고, 수준 높은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필자의 유학 시절에 싱가폴에서 유학 온 학생들의 명석함에 놀라기도 하였다. 결국 북한과 미국의 최고 지도자의 만남은 한반도의 봄을 노래하기에 충분하다.
남북의 화해 무드는 경제 심리에도 변화를 가져온 듯하다. 소비심리 6개월 만에 반등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남북 화해 분위기 ‘가계 심리 개선에 영향’으로 평가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8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9로 한 달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소비자심리지수는 작년 12월〜올해 4월까지 이어지던 하락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 북미 정상회담 개최 합의 등으로 가계의 경기 기대감이 개선됐다”며 “미·중 무역전쟁을 둘러싸고 양측 정상의 우호적 발언이 이어진 점, 4월에 비해 평균 환율과 주가가 상승한 점도 소비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남북의 화해는 사회의 각 분야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특히 북쪽이 열리면 부산에서 시작한 관광열차는 강릉과 원산을 넘어서 유라시아를 통해 유럽에 이르는 길을 갈수 있다는 희망이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이러한 환상은 필자의 마음뿐만이 아닐 것이다.
이제 한반도에 모처럼 불어오는 봄바람을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겠는가? 비로 선교의 길을 개척해야 하겠다. 초대교회 시절에 세계적 강국이었던 로마는 “모든 길은 로마로...”라는 슬로건을 우리에게 주었다. 사실 선교사 바울은 로마가 닦아 놓은 길을 따라 아세아와 유럽으로 종횡하면서 복음을 증거하였다. 우리는 바울이 가르쳐준 선교전략을 활용해야 하겠다.
www.worldcan.co.kr(세계로선교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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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봄을 통한 선교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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