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백영모 선교사를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2018/06/22 18:4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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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윤성원 총회장 등 탄원서 제출···국민들에 관심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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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복음화를 목표로 필리핀 현지에서 성실히 선교활동을 펼치던 대한민국 선교사가 최근 필리핀 현지 경찰에 체포되어 유치장에 구금된 사건이 발생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윤성원 목사) 소속의 백영모 선교사는 지난 530일 불법무기 소지 혐의 등으로 필리핀 마닐라 안티폴로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됐다.

자국민과 달리 외국인의 총기 소지를 엄격히 금하고 있는 현지 경찰은 백 선교사가 불법 총기류 뿐 아니라 폭발물까지 소지하고 있었다며, 이를 즉각 구금했지만, 백 선교사와 가족들은 발견된 무기류는 백 선교사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눈물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사건 과정에서 꺼림칙한 부분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먼저 현지 경찰 측은 문제가 된 불법 총기류와 폭발물이 백 선교사가 소속한 한우리선교법인 소유의 건물인 국제학교에서 발견되었다고 했지만, 백 선교사는 한우리선교법인의 직원도 아니고, 더구나 그곳에서 거주하지도 않는다.

여기에 애초 압수 수색 영장이 발부된 곳은 한우리선교법인이 아닌 인근의 필리핀국제대학교(Philippine International College/ 이하 PIC). PIC에 대한 수색 영장을 발부해놓고 정작 수색한 곳은 한우리선교법인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백 선교사와 측근들은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셋업(Setup)범죄로 의심하고 있다. ‘셋업(Setup)범죄란 여행객의 가방에 무기나 마약류 등을 넣은 뒤 현지 경찰이 신고해 겁을 주면서 돈을 뜯는 범죄로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이 돈을 목적으로 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의심할 수 있는 것은 수색영장이 발부된 PIC가 한우리선교법인과 매우 껄끄러운 관계에 있다는 점이다.

백 선교사측은 PIC에 대해 불법무기류가 발견된 건물의 소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유력 인사가 관련된 학교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구나 경찰은 백 선교사에 대한 출석 통지서 역시 백 선교사가 9년째 살고 있는 거주지가 아닌, PIC로 보냈다. 경찰은 체포 이전 출석 통지서를 수차례 보냈다고 주장했지만, PIC로 보낸 출석 통지서를 백 선교사측이 받아봤을 리 만무했다.

이를 확인한 결과 법원 서류에 백 선교사의 주소가 PIC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왜 거주지가 PIC로 되어 있는지? 출석 통지서는 누가 수취한 것인지? 압수수색 영장은 왜 PIC로 발부된 것인지? PIC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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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총회장 거짓 뒤에 숨은 진실 밝혀달라

백 선교사의 너무도 억울한 현실 앞에 그나마 다행인 건 백 선교사가 소속한 기성 교단에서 백 선교사의 구명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는 점이다. 기성측은 소식을 접한 이후 실무자를 즉각 현지로 파송한 데 이어, 지난 620일에는 총회장 윤성원 목사가 백 선교사 석방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키도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성측은 22일 서울 서대문 경찰청을 찾아 경찰 당국에 백 선교사에 사건 진상 조사 및 구명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직접 전달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총회장 윤성원 목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18년째 봉사와 선교활동을 벌이다가 억울하게 구금된 백 선교의 신변을 담보할 곳은 필리핀이 아닌 대한민국 정부다. 필리핀 사법 절차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사건인 만큼 우리 정부가 개입하기가 어렵다는 말로 그 책임을 방기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부가 더 다각적인 방법을 총 동원하여 억울하게 투옥된 우리 선교사와 우리 국민이 하루빨리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실 것을 요청했다.

필리핀 정부에 대해서도 백 선교사는 절대 필리핀에 해악을 끼치는 범법 행위를 할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필리핀이란 나라와 그 국민을 위해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헌신한 삶을 살았다면서 그가 다시 필리핀 형제들을 위한 선교와 봉사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그의 억울함을 외면하지 말고 조속하게 석방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만일 선교사의 최소한의 신변조차 제대로 지켜주지 않는다면 그 누가 필리핀 사회와 이웃을 위해 헌신하겠냐면서 철저한 진상 조사와 공정한 판결을 통해 억울한 누명을 벗겨주고 거짓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이 무엇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우리 국민들을 향해서도 국민들의 응원과 기도가 백 선교와 그 가족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면서 억울한 옥살이로 고통과 슬픔의 자리에 있는 백 선교사와 그 가족들에게 종교를 떠나 진심어린 위로와 사랑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더 이상 백 선교사와 같은 피해를 막아야 한다우리 국민이 낯선 외국 땅에서도 안전하게 살아가는 시대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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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배 선교사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

특별히 이 자리에 함께 한 백 선교사의 부인 배 모 선교사도 국민들에게 눈물어린 호소를 했다. 배 선교사는 남편이 필리핀 경찰에게 끌려간 날부터 우리가족은 눈물로 세월을 보내며 아무리 기다리려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면서 남편 백영모 선교사와 남편과 같은 처지에 있는 우리 국민을 구해주시기를 눈물로 청원 드린다고 밝혔다.

그녀는 하루하루가 무섭고 고통의 나날이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났다. 배 선교사는 아빠가 학교에서 경찰에게 끌러가는 모습을 본 딸 아이의 꿈은 무참히 짓밟히고, 지금은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울먹였다.

배 선교사 본인도 철창 안에 갇힌 남편을 볼 때마다 이러다 잘못되어서 감옥에서 무슨 일이라도 일어나지는 않을까 밤에도 좀처럼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그러나 배 선교사는 주변 분들의 위로와 진심어린 응원에 용기를 내서 남편의 생명을 담보로 이 자리에 섰고,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면서 정부와 경찰청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하루 속이 남편이 석방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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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배 선교사는 윤 총회장과 함께 백 선교사의 석방을 위한 탄원서를 경찰청에 전달했다청원서 전달에는 기성 부총회장 홍재오 장로, 교단 총무 김진호 목사, 해외선교위원장 이형로 목사, 한우리선교법인 이사장 윤창용 목사, 미션파워 이사장 이태곤 목사 사무총장 김영우 목사 등 백 선교사 석방대책위원회의 일원으로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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