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침은 개신교와 구분되어 초대교회의 원형을 그대로 이어받은 침례교의 역사적 특성을 온전히 이해함으로,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한침으로서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장로교가 압도적인 세를 갖고 있는 한국교회 현실 속에서 ‘회중 정치’ 등 침례교만이 갖는 여러 특성을 소개하고, 이를 한국교회의 현실에 적용함으로, 다양한 공존을 통한 미래 교회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공교회적 관점에서의 한침의 역할을 연구·논의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대전침신대 전 총장 허긴 박사가 ‘침례교의 역사’에 대해 강의 했으며, 기독연구원느헤미야 전임연구원인 김근주 교수가 ‘나를 넘어서는 성경읽기’,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의 김선용 교수가 ‘바울과 성령’에 대한 강의를 각각 펼쳤다. 이 외에도 ‘개신교의 탄생과 신학적 지형도’에 대한 강연도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교회 대표적인 침례 신학자는 물론이고, 한국교회 내 하나의 구성원으로서의 초교파적 이해를 돕는 강연을 배치하며, 상당한 호응을 받았다.
한침 소속 70여명의 목회자와 신학생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지금 한국교회를 둘러싼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신학적 논의가 동반되어야 함을 공감했다. 무엇보다 침례교가 새로운 한국교회의 다양한 발전을 위한 중대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했다.
이날 세미나를 함께한 김형택 목사는 “침례교의 역사적 흐름과 한국 내 침례교의 정착과 발전을 되돌아보며, 침례교는 물론이고 한국교회가 나야가야 할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매우 귀한 시간이 됐다”면서 “한국교회의 구성원으로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이끌어야 할 중대한 사명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국침례신학교 박영주 학생회장은 “침례교 대표 신학자의 강연 뿐 아니라, 다양한 시각을 가진 신학자들의 특색있는 강연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신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매우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한침’의 미래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할 것을 확신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를 준비한 한침 사무총장 김종포 목사는 “침례교의 신학과 역사, 정치를 온전히 잇는 교단으로서 앞으로 한국교회와 국민들에 침례교에 대한 자연스런 이해를 돕고 싶다”면서 “세미나를 통해 한침의 발전은 물론이고,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균형있는 신학과 신앙의 정진을 이뤄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