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학(自虐)을 그치고 전도에 투자하라
2018/06/30 11:1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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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기독교 선교 역사상 참으로 특이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복음이 전래된지 100여년 만에 1000만명의 기독교인이 탄생했음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누군가로부터 일대일 전도를 받아 기독교인이 된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들에 의해 6만 개에 이르는 교회당이 생겨나고, 15만 여명에 이르는 목사가 탄생했다.
그런데 과연 한국교회 교인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주장이 각기 달라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는지 많이 헷갈리고 있다. 목회자들은 언필칭 1200만 성도라 하고, 국가 통계청 인구조사에서는 850여 만명이라고 하는데, 기독교 지성인들은 불과 500여 만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기독교인의 숫자가 이토록 큰 격차를 보이는 것은 각 교단의 통계가 이중삼중 잡혀 허수가 많기 때문이다.
주요교단이 밝힌 교인수만 살펴보아도 예장 통합이 280만명, 합동이 270만명, 백석대신이 150만명, 기감이 150만명, 기성이 70만명, 기침이 70만명, 순복음이 60만명, 고신이 40만명, 기장이 25만명, 예성이 17만명, 합신이 15만명, 그리스도교가 13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 숫자만 해도 940여 만명에 이른다. 매년 주요교단 교세가 약간씩 줄어들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그래도 이들 주요교단 교세는 엇비슷하게 맞을 것이다. 그리고 사회 각계각층에 기독교인의 활동이 두더러진다. 그런데 왜 기독교인 스스로 그 숫자를 줄이며 불과 50여년 안에 기독교가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둥 자학적인 발언을 쏟아내는지 알 수 없다. 한국교회가 급속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또 하나같이 그 자리를 천주교와 이슬람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참으로 섬뜩한 이야기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다음세대의 육성에 실패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돈에 눈먼 교회가 돈이 안되는 아동 및 청소년 세대에 대한 투자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아예 동네에 청소년이 없는 농어촌교회는 그렇다 치더라도 교육연령대가 모여있는 대도시 교회들조차 주일학교나 중고등부가 운영되지 않는다는 것은 교회운영 교육정책에 절대로 문제가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이런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교회를 전도중심체제로 바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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