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지킬 것인가
2018/07/13 10:3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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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사회로부터 불신을 받는 것은 교회가 지닌 고유한 도덕성을 의심받을 때이다. 교회는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며, 불의를 멀리하고 정의를 추구하며, 거짓을 미워하고 정직한 사회를 이루려 노력한다. 그래서 교회가 있는 그 사회는 기독교인이든, 비기독교인이든 교회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도덕성이 상실되어 교회의 권위가 어디에도 먹히지 않게 되면 사람들은 자연히 교회를 외면하고 교회를 떠나게 된다. 그때는 마치 이빨빠진 늙은 호랑이가 자신 앞에서 어설렁거리는 자칼을 보고 ‘응’하고 소리를 질러도 자칼은 겁먹지 않는 것과 같다.
요즈음 한국기독교가 처한 꼴이 크게 다르지 않다. 교인도, 사회도 교회의 권위를 우습게 여긴다. 주류종교로서의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다. 거기에다 교회 ‘개혁’을 앞세운 기독교 주변의 일부 매체들이 한국교회가 마치 부패한 집단처럼 호도하고, 이들과 내통하는 세속 상업주의 언론들이 끊임없이 기독교를 공격해 교회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또 교회안에서는 목사와 장로간에 누가 더 쎈가를 다툰다. 그래서 이 꼴 보기 싫다고 지성인들은 교회를 떠나 노미날리티로 변해가고 있다.
작금 한국의 6만 교회 가운데 역사와 전통을 가진 주요 교회 수 백여 개가 이 목사와 장로간의 분쟁으로 세속 법정에서 어느 쪽이 옳은가를 놓고 심판을 받고 있다. 목사와 장로는 똑같이 그리스도의 교회 공동체를 섬기고 봉사하라고 하나님이 세우신 사역자이다. 목사는 설교와 행정으로, 장로는 교회의 운영과 치리로 교회를 섬기도록 부름 받았다. 그런데도 오늘날 한국교회는 목사와 장로간의 불신과 분쟁이 왜 그렇게도 많은가.
목사도 장로도 그리스도의 양을 돌보는 것이 그 사명이다. 교회의 주인은 그리스도 외에 아무도 없다. 다만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만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목사와 장로간의 불신에서 비롯된 교권싸움은 지금 당장 그만 두어야 한다. 누가 손해고 누가 이익이고를 따질 필요가 전혀 없는 일이다.
한국기독교는 지금 안팎으로부터 도전과 위기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이런 엄중한 현실에서 누가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바로 세우고 지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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