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제중원신앙공동체에서 태동된 남대문교회(담임목사 손윤탁)는 우리나라에 기독교 선교사로서 최초로 입국한 미국인 의료선교사 알렌(Horace N. Allen, 1858~1932)의 선교사역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알렌기념상’을 제정하고, 수상자를 선정해 16일 주일 오후 2시 서울역앞 남대문교회에서 제1회 수상식을 갖는다. 제1회 알렌기념상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동은의학박물관 관장 박형우 교수(62세·사진)가 수상한다.
해부학 교수인 박형우 교수는 ‘우리나라 서양의학 도입에 관한 연구’를 시작으로 의학역사 연구에 천착해 개신교 전래 초기 의료선교사들의 활동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박 교수는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인 제중원의 설립과 이에 기여한 선교사들의 내한 배경과 활동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 22권의 책자를 발간(공저 포함)하고 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우 리나라 기독교(개신교) 전래 초기 선교사, 특히 의료선교사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여 의료선교기관으로서 ‘제중원’과 ‘제중원신앙공동체’의 역사적 배경을 규명했다. 또 제중원 초대 원장인 알렌 선교사의 내한 배경에 관한 연구, 2대 원장 헤론 선교사, 4대 원장 에비슨 선교사의 활동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기독교 전래과정과 토착화에 대해 학문적인 체계를 수립했다.
남대문교회 손윤탁 목사는 “우리나라 개신교는 알렌을 비롯한 서양 의료선교사들의 내한과 더불어 시작되었다. 당시 조정에서는 선교사들의 학교와 병원은 허락했지만 교회는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교사들이 설립한 제중원은 단순한 의료기관을 넘어 복음과 선교를 위한 신앙공동체로서 한국교회 134년 역사의 시작임을 역사적 사료를 통해 밝힌 박형우 교수가 첫 번째 알렌기념상을 수상하게 되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알렌기념상 수상자인 박형우 교수는 “30여년 간의 연구를 한국교회에서 인정해 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초기 선교사들의 자료를 충실히 발굴하고 연구해 기독교회사를 공부하는 후학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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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교회, 알렌기념상 제정 제1회 수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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