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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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의 포토맥 강변에 미국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을 기리는 기념관이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기념관 벽의 외관이 훼손되기 시작했다. 시간이 갈수록 문제가 심각해지자 기념관장은 관리자에게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지시했다. 조사 결과, 기념관의 외벽에 묻어 있는 비둘기의 분비물을 제거하기 위해 독성이 강한 세제를 사용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관리자는 비둘기가 많이 날아드는 것을 막기 위해 관광객들이 비둘기에게 모이를 주는 것을 금지시켰다. 하지만 비둘기는 계속 날아들었다. 도저히 해결책을 찾지 못하던 관리자는 외부 컨설팅회사에 문제 해결을 의뢰했고 컨설팅회사는 체계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원인이 밝혀졌다. 제퍼슨 기념관에 유난히 비둘기가 날아드는 것은 기념관 벽에 서식하는 거미들 때문이었다. 거미를 잡아먹기 위해 비둘기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관리자들은 거미를 박멸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지만 좀처럼 효과가 없었다.  원인을 추적해 보니 밤마다 숲에서 떼 지어 날아오는 나방들이 거미들의 왕성한 서식을 가능하게 하고 있었다.
나방들이 기념관으로 날아든 이유는 기념관에 켜둔 대낮처럼 밝은 전등 때문이었다. 이 기념관은 주변 건물보다 2시간이나 먼저 점등, 나방들이 날아들기에 더할 나위없는 좋은 조건이었다. 컨설팅회사의 해결책은 간단했다. 조명 점등 시간을 주변 건물보다 1시간 늦게 점등할 것. 이로써 모든 문제는 말끔하게 해결했다. 주변건물 보다 1시간 늦게 점등 하니 나방들이 다른 곳으로 날아갔고, 나방들이 없어지니 나방을 잡아먹으려 했던 거미들도 가버렸으며, 거미들이 없어지니 비둘기들도 없어졌고, 비둘기가 없어지니 분비물도 없어졌으며, 분비물이 없어지니 독성 세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됐다. 더불어 건물도 훼손되지 않았고, 인건비도 훨씬 절감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불행에 대해 흔히 남보다 못한 환경을 탓하거나 주변의 누군가의 방해와 잘못 때문이라고 하고, 혹은 지독히 운이 없다고 치부해 버리는 습성이 있다. 우리는 어떠한가?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그러므로 지금 어떤 일로 절망에 사로잡혀 삶의 의욕을 상실하고 있다면 그것에는 분명 원인이 있을 것이다. 그 원인을 찾다보면 해답도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어떤 위인의 성공적인 삶이 부럽다면 그가 어떻게 성공하게 된 원인을 찾아 그것을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
미국의 저명한 기업가 루돌프는 원래 농부였다. 그는 캘리포니아에 금광 열풍이 불자 아무런 생각 없이 휘말려 들어갔다. 산골짜기에서 죽도록 일했지만 황금을 찾지 못했고 고생만 했다. 대신 그곳의 기후가 매우 건조해 갈증이 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금광 채굴꾼들은 물을 구하기가 매우 힘들었고, 심지어 목마름을 견딜 수 없는 이들은 ‘물 한 컵과 금덩어리를 바꾸자’고 까지 할 정도였다. 그는 목표를 바꿨다. 물을 광산까지 가지고 오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농부의 경험을 살려 금광을 파던 삽으로 우물을 팠고 금을 캐는 것이 아니라 지하의 물을 파냈다. 그리고 물을 광산으로 날라 사람들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큰돈을 벌었다고 한다. 리바이스 청바지의 창시자인 레비 스트라우스도 금광 열풍에 휘말린 사람이다. 그도 루돌프처럼 금광에서 돈을 벌었지만 금을 캐서 번 것은 아니다. 그는 바지를 만들어 팔아 돈을 벌었다. 광부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질긴 바지였다. 스트라우스는 천막으로 사용하는 천을 가지고 시험 삼아 바지를 만들었다. 이 바지는 튼튼해서 곧 사람들에게 팔려나갔다. 그는 본격적으로 천막천으로 바지를 만들었고 이 바지는 엄청난 돈을 벌어다줬다. 그리고 그는 ‘리바이스’ 라는 상표를 만들었고 이 상표는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리바이스 청바지는 오늘날에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청년들의 사랑을 받는 상표로 자리를 잡았다.
이처럼 성공자들은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들이다. 어느 조사 결과 보고서에 의하면 성공자들의 3/4이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들이다. 젊은 시절 비극과 무능력과 좌절감에 빠졌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했던 것이다. 조사 대상자는 정상에 오른 금세기 4백 명의 남녀들이었다.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토마스 에디슨과 엘레노 루스벨트와 같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부자들 10명 중 대부분이 가난한 소년기를 갖고 있었다. 물론 그들은 강인한 의지, 인내, 전략과 좋은 습성을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쉬지 않고 돈을 저축했다. 따라서 한 사람의 일생에는 순탄한 환경도 있고 역경도 있다. 이 두 가지는 늘 번갈아 나타난다. 파도가 굽이치는 바다에 바람이 사납게 불다가 따스한 햇빛이 내리쬐는 것과 같다. 우리들의 삶에는 따뜻한 날이 있는가 하면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날도 있다. 이것은 객관적인 사실로 사람의 의지와는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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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없는 결과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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