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103회 총회를 통해 예장 개혁측 총회장에 오른 박만수 목사가 지난 10월 9일 서을 은평구 수색로 성은교회(담임 박만수 목사)에서 총회장 취임예배를 드리고, 교단 확장과 총회 위상 강화를 이루는 한 회기가 될 것을 재차 약속했다. 한때 5400여 교회에 육박했던 개혁 교단의 재건을 목표로, 흩어진 형제들을 하나로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총회장 박만수 목사는 1년 후 달라질 개혁 교단을 기대해 달라고 자신했다.
이 외에도 부총회장 이강욱 장로, 총무 전상업 목사의 취임식도 함께 거행됐다.
총회 서기 최진기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부총회장 조성환 목사의 기도와 서울서노회장 최석정 목사의 성경봉독, 성은교회 글로리아 찬양대의 특송에 이어 증경총회장 장근태 목사가 ‘연합이 작동하는 위대한 총회’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장 목사는 “연합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이다. 우리가 같은 뜻을 품고, 의기투합해 하나가 될 수 있다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가 맺힐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우리는 어떠한 불의도 이겨낼 수 있는 총회가 될 것이다. 바르게 법을 지키고 질서를 지켜 나간다면, 우리의 뜻과 의지를 주님께서 헤아려 주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저 혼자 이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다 내일이라 여기고 협력할 때 가능한 것이라 믿기에 여러분의 후원과 기도, 지도 편달을 바란다”면서 “여러분과 함께 멋지고 아름다운 총회, 지경이 크게 확장되는 총회를 이뤄보겠다”고 다짐했다.
박 목사는 특히 법과 원칙을 강조하며, 총회 사업 역시 철저히 내규에 따라 총회 중심에서 일을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축사를 전한 증경총회장 박용 목사는 “한알의 밀알로 자신을 썩히며, 더러운 냄새를 견뎌내, 거름이 될 수 있는 총회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으며, 증경총회장 박영길 목사는 “연합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연합을 통해 선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직전총무 최희용 목사, 총회세계선교회 이사장 이기태 목사, 증경총회장 안경순 목사, 증경총회장 황인찬 목사 등이 축사와 격려사, 권면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