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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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가 무척 시끄럽다. 시끄러운 줄기를 잡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교회의 세습 문제이다. 몇몇 큰교회들은 자식 또는 자신과 관계가 있는 친인척에게 교회를 세습하고 있다. 이로 말미암아 교회는 생명의 빛을 점점 잃어 가고 있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교회의 목사는 멋있는 가운 뒤에 숨겨진 불법과 탈법의 범죄자로 매도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손봉오 교수는 교회의 세습은 일제 시대의 신사참배보다도 더한 악행이라고 평하기도 하였다. 한번쯤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
두 번째는 성 추문의 문제이다. 몇몇 큰교회 목사들은 자신의 배우자 외에 순수한 여성도들을 침실로 유인하여 하나님의 이름으로 성폭행을 자행했다는 기사도 읽을 수 있다. 그와 같은 사람의 성경 해석에 의하면 에덴동산에는 벌거벗었기 때문에 지금 우리도 벌거벗은 몸으로 성적 교감을 해야 한다는 논리를 들이대고 있다.
세 번째 부류는 교회재산을 자신의 쌈지돈처럼 생각한 부류이다. 최근 뉴스 앤죠이 사이트를 검색해 보면 연봉 1억을 받은 어느 큰 교회 목사님께서 교회 옆 건물을 자신의 이름으로 건축하여 매월 400만원이 넘는 임대비를 챙기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행위는 교회의 정당한 회의 없이 독단적으로 해 왔다는 것이다.
 위에 언급한 세 가지 부류의 성직자들을 보면서 개신교가 지닌 현 주소를 보는 기분이 든다. 개신교의 허물이 어찌 이뿐이겠는가? 일일이 열거 하자면 한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이러한 행동의 내면을 보게 되면 한없이 가지려는 인간의 욕망의 표출이라고 볼 수 있다. 세상적인 관점으로 보도라도 인간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다. 하물며 성경적인 관점에서 평가해 보면 참으로 비신앙적인 삶을 살고 있는자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필자는 오늘 이와는 대조되는 한 청년의 삶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국내의 한 신문에서 기재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손수레 할머니 돕다 뇌사… ‘장기기증 고 김선웅 군 LG 의인상’이다.
고 김선웅 군에 대한 이야기이다.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뒤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고(故) 김선웅(19) 군이 ‘LG 의인상’을 받는다. LG복지재단은 유가족에게 5000만원을 전달한다고 16일 밝혔다.
김 군은 지난 3일 새벽 3시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오르막길을 오르던 할머니를 보곤 주저없이 달려가 도왔다. 앞에서 수레를 끌던 김 군은 할머니와 함께 제주시 도남동 정부종합청사 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과속 차량에 치여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병원 치료 중이던 지난 5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제주 한라대에 재학하는 김 군은 식당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야간 아르바이트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했다.  
김 군은 2남 1녀 중 막내로 오랜 기간 병상에 누워있던 어머니를 잃었을 당시 가족 모두 장기기증을 약속했다고 한다. 유가족은 이에 따라 장기기증을 결심했고, 김 군은 지난 9일 7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평소 봉사 활동을 많이 해왔고, 선행을 베풀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지만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전하며 떠난 고 김선웅 군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겠다”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는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의인들을 꾸준히 찾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내용인가. 김 군은 성직자가 아니다. 자신의 학비를 대는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서 알바를 하는 순수한 청년이었다. 그리고 자신 보다 더 힘없는 폐지 수집의 할머니의 수례를 밀어드리다가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는 마지막 죽으면서도 자신의 장기를 7명에게 나누어 주고 떠났다. 이 얼마나 숭고한 삶인가?
이제 위장의 가운을 벗어야 하겠다. 그 옷 속에 감추인 더 가지려는 욕망을 버려야 할 시간이 왔다. 그들의 더 가지려는 욕망이 지속될수록 개신교 소멸의 시간은 앞당겨 질 것이다.
www.worldcan.co.kr(세계로선교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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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지려는 자와 모든 것을 주려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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