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최근 목회자의 그루밍이 세간의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국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와중에, 당사자의 아버지인 인천S교회 A목사가 이번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피해자들의 폭로와 기자회견 등이 연일 일반 언론을 도배하며,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도 유난히 말을 아꼈던 A목사는 최근 교계 모 매체를 통해 현 상황에 대한 솔직한 입장과, 처지, 피해자들과 국민들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먼저 A목사는 별다른 변명보다는 이번 사건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죄의 뜻을 밝혔다. A목사는 무어라 할 말이 없다. 무조건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면서 당사자들과 이 일로 충격을 받았을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들과 관련해서도 잘못했다면 응당 책임을 지고 필요하다면 죗값도 치러야 할 것이다면서 가족 모두가 이 일로 큰 충격에 빠져 있고, 상황이 말이 아니다고 전했다.

A목사의 상황과 심경을 자세히 보도한 동 매체 보도에 따르면 A목사는 현재 교회 당회에 사임을 요청했다. 아직 경찰 수사의 결과가 나오기 전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심려를 끼친 만큼, 목회자로서, 아버지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라는 것이다.

 

A목사 왜곡된 사실에 침묵할 수 밖에

현재 피해자들의 입장만 언론에 보도된 상황에 교회 성도들과 국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A목사의 입장이다. 현재 피해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들 뿐 아니라 A목사에게도 책임을 물어 목사 면직을 종용하고 있으며, 공개 사과와 금전적인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먼저 그간 침묵했던 것에 대해 A목사는 나와 가족들에 대해 나오는 내용들이 너무도 사실과 다르게 여론몰이 되는 것을 보며 그저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면서 이미 완전히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인터넷을 도배해, 파렴치한 아버지로 매도된 상황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A목사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이 문제가 공론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계자들의 입을 막으려 했다는 것이다. 특히 고소를 부추기기도 했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A목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나중에 밝혀질 일이지만, 현재 사실이 아닌 얘기들도 일방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매체는 당시 관계자들 간에 오고 간 문자를 확인했으며, 그 문자 내용에는 B양이 먼저 나 먼저 고소하기로 했어, 중략.. 내일이나, 다음 주 월요일이나 가서 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보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B양은 지난 57일 문자에서 메일로 고소장 보내줘, 00000@naver.com이라고 요청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목사는 당시 B양이 자신의 파일을 유출시킨 사람들을 고소하겠다고 결정한 것이고, (우리는) 이에 대한 부분을 같이 의논해서 한 것이다면서 고소를 부추긴 것이 아님을 주장했다.

피해자들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디모데 목사의 발언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A목사는 김 목사가 자신의 페이스 북에 만일에 경우 깜빵가서 즐겁게 쉬었다 오면 그만이다면서 “26명이 당했다고 언급했는데, 이러한 숫자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목사는 페이스북에 간통죄도 폐지된 마당에 나는 천명의 여자랑 자도 무죄다란 제목으로 A목사와 아들의 사진, 이력 등을 공개했는데, 이 역시 자신은 전혀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아들이 필리핀에 도피해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한참 전에 한 주간 다녀온 것 뿐 도피한 적이 없는데, 이를 모든 언론들이 사실처럼 적시했다고 주장했다.

A목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에서 내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잘못이 있으면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며, 반대로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으면 바로 잡혔으면 한다고 밝혔다.

 

가족 전체가 범죄자로 몰려

이와 별개로 A목사는 현재 이번 일로 가족들 역시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A목사는 아들로 인해 상처 받았을 분들에 비하면 우리의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우리 역시 고통 속에서 눈물 흘리며 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특히 가족의 신상이 모두 공개되며, 이로 인한 피해가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A목사는 가족들의 사진과 신상이 공개되고, 아들의 문제로 가족 전체를 연좌제로 몰아 함께 범법자로 몰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의 루머들이 언론과 방송을 통해 재생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A목사에 정신적 문제가 있고, 집안 일을 여 권사가 대신해 주고 있으며, 부적절한 행위를 하는 등 충격적인 증언들을 방송을 통해 한 바 있다. 또한 A목사가 정치력을 발휘해 성범죄를 덮으려 하거나 피해자들을 이단으로 모는 등의 행위를 했다고 주장도 나왔다.

A목사는 이 모든 것들에 대해 사실무근임을 밝혔으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는 부분을 재차 강조했다.

현재 이번 사건 이후 A목사와 가족들은 불특정 여론의 심각한 공격을 받고 있으며, A목사의 사모는 지병이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전했다. 딸의 경우 신상이 공개되며, 강의를 나가던 학교에서 그만 둘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내사에 착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측 조사를 통해 이를 정식 수사로 전환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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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 아버지 A목사,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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