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의 예언자 정신
2018/11/30 14: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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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600년경 예레미야는 여호와로부터 “내가 너희에게 보내고 부지런히 보낸 나의 종 선지자들의 말을 이미 듣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가 만일 다시 듣지 아니하면 내가 이 집을 실로같이 되게 하고 이 성으로 세계 열방의 저주거리가 되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예레미야는 자신에게 온 이 예언의 말씀을 여호와의 집에 모여있던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백성들 앞에서 선포했다.
그러자 거기 모인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백성들이 예레미야를 죽여야 한다고 소리쳤다. “예레미야가 여호와께서 명하신 말씀을 모든 백성에게 고하기를 마치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과 모든 백성이 그를 붙잡고 이르되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방백들과 모든 백성에게 말하여 가로되 이 사람은 죽음이 합당하니 너희 귀로 들음같이 이 성을 쳐서 예언하였느니라”(렘 26: 8-11). 그러나 나는 여호와의 명을 따랐을 뿐이니 너희 좋을대로 해보라는 예레미야의 강경한 태도에 밀려 그를 끝내 죽이지 못했다.
이것이 소명받은 예언자의 자세이다. 오늘날 예언자는 누구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청중에게 대언하는 설교자이다. 설교자는 성경을 읽거나 기도 중에, 또는 신문을 보거나 명상 중에, 깨달음이 있으면 그것이 재앙이든, 축복이든 가감없이 설교를 통해 설파해야 한다. 혹여 국가 권력이나 교권이나, 또는 시민사회의 항의가 두려워 할 말을 못한 채 얼버무리고 만다면, 이는 설교자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자의 책임은 엄중한 것이다.
작금 우리사회는 목회자들의 설교가 사회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설교가 자신의 교회 안에 모인 성도들의 영성에만 치중한다면, 이런 설교는 교인을 늘리고 기복주의자는 양산할 수 있을지 몰라도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을 양육할 수는 없다. 설교는 성도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삶이 변화된 성도들에 의해 사회가 변화되도록 해야 한다. 변화가 따르지 않는 것은 감동이 없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교회 설교자들은 요즘 우리사회의 1인방송 뉴스해설 진행자들의 수준만도 못한 경우가 많다. 현대 교회의 설교자는 모두 예언자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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