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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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 바울은 도시선교를 통해서 많은 결실을 맺었다. 도시에 대한 신학적 사고들은 좋지 않는 감정을 갖고 있다. 왜냐 하면 도시화를 통해서 얻어진 것은 범죄와 환락 그리고 인간성의 소멸을 들 수 있다. 따라서 도시화를 비성경적 요소로 간주하기도 한다. 특히 구약 속에서 나타난 바벨적 요소와 니느웨가 가진 상황들은 하나님께 대항하는 집단들로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세 번의 선교 여행을 통해서 전략적 가치가 있는 도시들 속에서 활발하게 사역하였다. 오늘은 도시 중에서 고린도 사역을 집중 조명해 보고자 한다.
고린도에서의 사역은 바울 일행이 두 번째 선교 여행 중 방문한 곳이다. 고린도는 주도이면서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곳이었다. 한창 절정기에는 75만 명의 인구를 가졌다. 당시에 아덴이 1만 여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얼마나 큰 도시인지를 상상해 볼 수 있다. 고린도는 거대한 상업의 중심지였다. 헬라 본토와 펠로폰네소스의 반도를 연결시켜 주는 지협 근해에 자리 잡고 있어서 육로뿐만이 아니라 해로를 통해서도 남북 간의 교역로를 연결시켜 주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고린도 위에 있는 높은 산에는 아프로디테 신전이 자리 잡고 있다. 이 신전은 1,000여명의 여사제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매춘녀 라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바울은 고린도 사역에서 말하기를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라고 말했다.  왜 바울이 이런 말을 했을까? 그는 고린도 사람들의 부도덕과 교만을 보았을 것이다. 그 도시는 카이샤르가 주전 46년에 아름답게 재건하였고, 부와 문화와 세계적인 경기장을 통해 얻어지는 자랑거리가 우월한 지위에 속한 사람들임을 자랑하였다. 이러한 모습을 쳐다본 바울은 십자가가 지닌 겸손과 사랑, 구원의 중요성만을 무기로 삼았음이 틀림없다.
또한 고린도의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인간성이 지닌 부도덕성이다. 고린도의 성적인 난잡성으로 말미암아 ‘코린티아조마이’는 ‘음란행위를 하다’라는 동의어로 쓰인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그들에게 거룩한 삶을 살도록 권유하였다. 왜냐 하면 성적으로 음란한 자는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바울의 고린도 사역을 몇 가지로 평가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와의 만남이다. 사실 선교지에서의 좋은 동역자를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하다. 아굴라 부부는 로마에서 추방된 사람들이었다. 수에토니우스의 저서인 『글라우디오의 생애』에서 보면 “유대인들이 크레스투스에게 선동을 당하여”라는 표현이 있다. 이 경우 유대인들은 그리스도인이며 유대공동체에서 일어난 소동은 복음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아마도 아굴라 부부는 고린도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그리스도인으로서 활동했음이 분명하다. 바울과 아굴라 부부와는 업이 같았다. 소위 천막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생계를 위해서 활동했다는 의미이다.
둘째는 안식일 마다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에게 복음을 증거하였다. 특히 개인 전도를 통해서 제자화의 사역을 감당하였다. 성경은 “거기서 옮겨 공경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은 회당 옆이라”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복음 전도의 장이 공식적인 모임체인 회당에서 개인의 집으로 옮겨간 듯한 감이 든다. 그 뿐만이 아니라 복음 전도의 장이 유대인에게서 이방인에게도 옮겨간 듯 하다. 이후 많은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믿고 주님의 제자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셋째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확실히 체험한 바울의 모습을 보게 된다. 하나님의 약속은 “무서워하지 말라”와 “내가 너와 함께 있다”는 것이었다. 선교를 위한 성령님의 약속은 우리에게도 보증 수표와 같은 은혜이다. 결국 1년 6개월을 고린도 사역을 위해서 보냈다. 유대인들의 고소로 말미암아 그곳을 떠나기로 결정하고 겐그리아에서 머리를 깎고 서원함과 아울러 고린도를 떠나게 되었다.
오늘은 바울의 고린도 사역을 살펴보았다. 죄가 많기로 소문난 고린도 땅이었지만 바울의 눈에는 그곳이야 말로 복음으로 정복해야할 곳으로 처다 보았다. 그리고 평생을 함께 할 동역자를 얻고 열심히 복음을 증거하였다. 결국 우리가 무엇을 처다 보고 일하느냐가 중요하다. 어쩜 죄가 넘치는 곳에 은혜가 넘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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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도시선교가 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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