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2019/01/03 11:2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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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선지자 되게 하시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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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 민수기 11장에는 모세 시대 특별히 선택받은 70인 장로들이 회막에 모여 다 예언을 했는데, 70인 중에 회막에 나가지 아니한 두 사람도 자기 진에서 예언을 했다. 이것을 보고받은 여호수아가 모세에게 이들의 예언을 금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자 모세는 오히려 “여호와께서 그 신을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 되게 하시기를 원한다”(29절)며 일축했다.
선지자를 예언자라고 한다.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보이신 것을 세상에 선포하는 자이다. 그러므로 선지자는 하나님의 우주 섭리와 구원의 역사에 대해 ‘본 것을 말하는 자’이다. ‘보지도 않고 말하는 자’는 가짜이다. 그래서 선지자는 참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가 있다. 참 선지자의 예언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고, 거짓 선지자의 예언은 선지자 자신의 스스로의 생각에서 우러나는 것이다.
성경에서 선지자를 가까이 한 왕들은 대체로 신앙과 통치에 성공한 왕들이고, 선지자를 멀리한 왕들은 대체로 실패한 왕들이다. 선지자를 가까이 두지 않은 왕들의 시대에는 그 사회 자체가 부패와 타락을 일삼았다는 사실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다윗의 시대에는 선지자나 선견자들이 왕궁에도 들락거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다윗은 범죄 후 나단 선지자의 정곡을 찌르는 지적을 받고 즉시 침상을 적시는 눈물로 회개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솔로몬은 취임 초기에 하나님으로부터 지혜를 얻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왕이 되었으나, 그 권력이 강화되면서 선지자들을 멀리한 관계로 말년에 신앙적 윤리적 타락을 가져와 끝내 왕국이 분열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또 히스기야도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를 비롯한 선지자들의 가르침을 받아 산당을 제거하고 종교개혁을 시도하는 등 여호와 신앙을 회복하고 선한 정치를 하였다. 그러나 그 아들 므낫세는 선지자를 멀리하고 선왕(先王)이 제거한 산당을 새로 재건하는 등 여호와 보시기에 악한 길로 갔다. 그래서 성경은 “므낫세의 꾀임을 받고 악을 행한 것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열방보다 더욱 심하였더라”(왕하 21:9)고 기록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사회는 심각한 여론분열을 겪고 있다. 전국에는 6만에 이르는 교회당이 있고, 15만에 이르는 목회자가 있지만, 막상 사회를 향한 선지자적 발언은 듣기 어렵다. 현대교회는 하나님의 완성된 계시를 직접 보고 듣고 있으면서도, 그 계시를 우리사회를 향해 적용하려는 노력에는 둔감하다. 설교자는 현대사회의 선지자이다. 하나님의 계시에서 보고 들은 것을 가감없이 말해야 한다. 그러나 보지 않은 것을 마치 본 것처럼 말하는 자는 사이비이다. 또 보고도 못본체 하며 입을 열지 않는 자도 ‘벙어리개’이다. 
진정으로 우리사회가 위기에 처했다고 확신한다면 모여 앉아 뒷담화만 하지 말고, 정부를 향해, 권력을 향해 선지자 노릇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2019년 새해에는 모든 설교자들이 다 선지자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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