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정신과 한국교회/장 헌 일 목사
2019/03/08 14:1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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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선 한국교회 연합기관들이 각각 나뉘어져 주최한 기념행사와 정부가 주관한 기념식은 물론 여러 정치적 이념에 따라 모인 단체들이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웠다.
3.1운동의 정신인 자유평등과 자주평화를 이 땅에 계승하고자 종교와 이념을 떠나 온 국민이 하나 되어 연대를 이룬 귀한 역사적 전통을 상실한 채 기독교마저도 연합 정신을 버리고 민족사와 교회사적으로도 중요한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를 한국교회가 하나 되지 못해 심히 안타깝다.
3.1운동은 남녀노소, 지역과 계층, 종교와 이념을 초월한 역사 이래 최초의 비폭력 독립운동으로 아시아에서 반 제국 평화 운동을 촉발시켰으며, 우리 민족이 일제의 식민통치에 분연히 항거하여 민족의 독립정신과 독립 의지를 세계만방에 선포하게 되었다.
이러한 3.1운동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계기가 되었고 대한민국의 헌법전문에 기록된 정신적 토대가 되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자랑스러운 우리 헌법 제1조를 세웠다. 따라서 우리는 3.1운동 정신인 자유평등, 자주·평화 사상을 더욱 발전시켜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거두어야 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동포와 3.1운동의 역사와 가치를 나눔으로써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한 국제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기독교학교가 매각되고 폐쇄되는 오늘 우리의 참혹한 현실 앞에서 기독학교 살리기 운동과 함께 다음세대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3.1운동 정신을 가르쳐야한다.
1919년 당시 전국 823개 기독교학교가 3.1운동의 진원지이자 항일운동의 근거지로 당시 기독교학교와 학생들이 핍박과 고문에도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선두에선 배경에는 기독교학교의 신앙교육과 민족교육이 있었기 때문이며, 독립선언서와 태극기를 전국에 배포하고 보급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등 3.1운동을 전국으로 확산하는데 기여한 기독교학교의 전국적 조직 때문에 가능했다.
3.1운동이 오늘날 항일무장투쟁이라고만 알고 있는데 사실은 당시 청년들이 주체가 된 국제주의와 비폭력평화주의를 기반으로 한 평화와 인도주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3.1운동은 시작부터 국제적이었으며, 그 시초가 된 신한청년당은 설립자 6명 포함 50명 정도 참여한 청년독립운동단체로 기독청년들을 중심으로 상해에서 창립되었고, 1918년 11월 11일 제1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뒤 중국을 방문한 미국 윌슨 대통령 특사 크레인을 통하여 독립청원서를 보냈으며, 1919년 1월에는 김규식을 파견했다.
이와 함께 도쿄 유학생 11명이 주축이 되어 678명이 재일본도쿄조선YMCA에서 2.8독립선언을, 기독교가 3.1독립선언을 주도한 것이다. 독립선언서 내용을 보면 미래지향적이며, 진보주의적으로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보편적으로 3.1운동을 생각하는 민족주의 반일주의를 넘어 한참 더 나아가 있다.
3.1운동은 일제 탄압에 우리 선조가 항거한 운동이기 때문에 항일정신이 바탕에 깔려 있지만 단순히 그것만이 아니며 독립선언서에 침략주의 동양평화 등의 표현으로 말미암아, 제국주의가 득세하던  세계사에 대한 비판 의식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런 의미에서 3.1운동을 실제로 주도하고 독립선언문을 작성한 주체가 청년들이며 3.1운동에 참여한 이들 중 투옥된 경우도 20%를 차지 할 정도로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이다. 3.1운동 이후 신한청년당은 4월 10일에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주동적 역할을 감당 했다.
이와 같이 1919년 1년간 이어진 3.1운동 정신에 참여한 청년학생을 포함한 전 국민1천만명(이 참여했으며 당시 우리나라 인구가 1600만 정도였고, 기독교인은 인구의 1.3%인 20만 명 정도인데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에 기독교인이 16인(천도교15인 불교2인)이라는 것은 종교인구 비율이 아니라 교계지도자의 영향력 때문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1907년 평양 대 부흥을 통한 양심의 회복과 회개, 신앙적 각성을 통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한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성장했지만, 오늘날 한국교회는 교단 분열, 일부 지도자들의 비리, 일부 교회의 다툼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이제라도 우리는 100년 전 3.1운동 때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보여준 기독교의 연대를 기억하며 민족 복음 통일시대를 열어갈 한국교회 청소년과 청년 다음세대를 양육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교회의 자발적 희생, 공공성과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각성하여 깨어 기도하며 교회연합과 일치를 통해 사회정의와 평화를 이 땅에 실천하는 공교회성 회복을 위해 온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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