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대책 패러다임 바뀌어야
2019/05/10 14:2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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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우주를 관통하는 진리를 포용하고 있어 다이나믹 하다. 그만큼 다양성의 종교이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과 심판 그리고 삼위일체 교리를 고백하고 있다면 이는 모두 기독교이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고 산 우리의 형제요 자매로 봐도 된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신학이 보수화 되고 경직되어 근본주의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다양한 신앙운동을 ‘이단시’하여 배척하고, 끝내는 ‘사교’(邪敎)로 몰아 처단하는 풍토 때문이다. 이런 풍토에서는 신학의 진보나 새로운 신앙의 각성운동이 발을 붙일 수가 없다.
현재 한국의 각 교단 신학교의 교수들도 자신들이 공부한 신학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는 이유가 자칫 이단 시비에 휘말리지 않을까 두려워서이다. 그러므로 한국의 교단신학교육은 대학에서 좋은 기초학문을 전공한 우수한 학생들을 불러 모아 16세기 칼빈주의나 17세기 개혁주의 또는 19세기 정통주의나 보수주의 신학을 앵무새처럼 외우고, 그거을 전달하게 하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 그리하여 의욕을 가지고 입학한 창의성을 가진 학생일지라도, 졸업 때에는 모두 그 교단의 교리, 그 교단의 제도만을 배워서 교문을 나서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기가 배운 질서가 아니면 모두 ‘우리 교단과 다르다’며 다 비진리로 낙인 찍는다. 그래서 이단을 만들기도 한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이단 시비는 너무 가볍다. 이단 아닌 이단이 너무 남발된다는 말이다. 한국교회가 21세기 새시대를 이끌려면 이처럼 험악한 교계 풍토부터 바꾸어야 한다. 이단논쟁을 교회의 통일성과 정통성을 확인하는 신학논쟁으로 승화시키고, 오히려 거기에서 교리와 신학의 발전을 이끌어 내어야 한다. 정통주의와 색다른 신앙운동을 만나면, 그들이 가진 특징이 무엇인지부터 살피고, ‘나와 다른 것만을 찾으려 하지 말고 나와 같은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형제를 이단시 하는 분열주의를 극복하고 연합과 일치로 하나의 교회를 이루어 가야 한다. 그래야만 진짜 이단에 대한 대책을 제대로 추진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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