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타락의 결과는 ‘가난’ ‘고통’‘질병’‘죽음’이었다. 땅은 저주를 받아 온 땅이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고, 인간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여자는 해산의 고통을 겪어야 자식을 낳으며, 밭의 채소만 겨우 먹고 사는 궁색한 삶에 처해졌다. 이제 인간에게는 배고픔과 고통만이 아니라 질병이 따라왔다. 그리고 육신은 필경 흙으로 돌아간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아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축복을 받은 인간은 그 복을 빼앗기고, 이렇게 하여 가난과 질병과 죽음의 운명에 처해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불순종하고 배반한 인간을 용서하고 구원하시기 위해 “선지자들로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조상들에게 말씀하시다가 모든 날 마지막에 그 아들로 직접 말씀하셨다”(히 1;1). 그가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탄생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아직 이 언약의 메시야가 오지 않았다며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지 않았고, 사도들은 약속대로 그 언약의 메시야가 이미 오셨다며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은 것이다. 유대교와 기독교는 여기에서 갈라졌다. 복음서의 마태는 약속대로 그리스도가 ‘왕’으로 오셨다고 믿었고, 마가는 약속대로 그리스도가 ‘종’으로 오셨다고 믿었으며, 누가는 약속대로 그리스도가 ‘인자’로 오셨다고 믿었고, 요한은 약속대로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로 오셨다고 믿었다. 이것이 성경의 기본원리이다.
◇예수는 “나는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아무도 없느니라”(요 14:16)라고 말씀한다. 그러므로 예수가 곧 길이다. 그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다. 예수가 곧 진리이다.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아는 것이 유일한 진리이다. 예수가 곧 생명이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요 1:4). 예수가 곧 부활이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요 11:25). 예수가 곧 하늘로서 온 생명의 떡이다. “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라”(요 6:48). 예수는 생명의 빛이다.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 8:12). 이것이 곧 잃은 생명을 회복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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