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인의 신앙관
2019/06/07 14:3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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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는 이미 우리사회 주류종교의 위치에 있다. 기독교는 마을마다 골목마다 6만 개가 넘는 교회당이 있고, 20만명에 이르는 목회자들이 그 교회를 중심으로 교회와 사회를 섬기고 있다. 그로 인해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지도층에 기독교인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우리사회의 어떤 집단도 기독교만한 지도력과 결집력을 가진 조직은 없다.
그런데 왜 기독교가 우리사회를 변화시키지 못하는 수구 보수적 모습으로만 비치는가? 그 답은 간단하다. 신행(信行)에 있어서 행이 신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대체로 그 교리(信)는 성경의 근본주의와 개혁주의를 보수한다. 그러나 그 가치관(行)은 세속적이고 기복주의적이다. 불교나 샤마니즘적 사고와 큰 차이가 없다는 말이다.
기독교인의 가치관은 만사형통하고 잘 먹고 잘 사는데 있지 않다. 기독교인의 가치관을 가르치는 요리문답 제1문은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그 답은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이다. 또 제2문은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주신 법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그 답은 “신구약 성경에 간직한 하니님의 말씀입니다”라고 한다. 즉 하나님의 말씀인 신구약 성경 어디에도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는 기복주의는 없는 것이다.
기독교 신앙의 가르침은 우리 일생의 삶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면, 자연히 주의 성령이 우리를 선한 길로 이끌어, 개인과 가족과 공동체의 삶이 행복하고 잘 먹고 잘 살게도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 기독교인의 신앙의식을 보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는 커녕, 하나님을 자신의 세속적 욕망을 위해 이용하려는 현세 기복주의에 너무 깊이 빠져 있다. 그래서 기독교도 다른 세속종교와 차별화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를 극복해야 비로소 우리사회에서 기독교의 존재가치가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다종교 사회인 우리사회에서 기독교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는 말을 들어서야 되겠는가. 반드시 교회가 우리사회 변화의 중심이 되고, 축복의 근원이 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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