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호 목사 “3억원 사용 주장, 결코 사실 아냐”
2019/08/08 17:1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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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도 보지 못해···발전기금 사용 결재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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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직전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당시 걷힌 후보 발전기금 3억원을 모두 소진시켰다는 전광훈 목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엄 목사는 발전기금과 관련해 자신은 아는 바가 없으며, 이를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최근 자신에 대한 한기총 공금횡령 및 사기 등에 대한 고소·고발 반박 기자회견에서, 취임 당시 한기총 재정이 바닥이었으며, 후보 등록금 3억원을 전임자가 막판에 모두 결재하고 나갔다고 발언한 바 있다. 당시 기자회견은 교계 뿐 아니라 일반언론까지 대거 참여한 자리였기에, 사실 여부를 두고 그 여파가 매우 커진 바 있다.

 

뒤늦게나마 해명에 나선 엄 목사는 최근 한기총에 대한 논란이 격해지며,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안 좋아지는 것 같아, 그냥 넘어가려 했지만, 자꾸 오해가 확산되는 것 같아 해명의 자리를 만들게 됐다면서 자신은 개인적으로 10만원도 쓴 적이 없으며, 전 목사가 주장하는 돈에 대한 내막도 모르며, 결재한 것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나는 한기총 통장이든 뭐든 본 일도 없다. 만약 재정 시비가 있다면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윤덕남 목사가 이를 밝혀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직전대표회장으로 최근까지 한기총을 이끌었던 엄 목사는 현 한기총 상황과 관련해 백번 잘못 가고 있다면서 크게 우려했다. 엄 목사는 한기총이 태동한 것은 이 사회의 바른 길잡이가 되기 위함인데, 지금처럼 특정 편에 서서 누구를 두둔하고, 상대를 비난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면서 한기총은 정치 단체가 아니다. 정치에 휘말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전광훈 목사의 문재인 대통령 하야운동에 대해서도 우리는 기도하면서 권면하고, 그렇게 해서 잘못을 바르게 잡아줘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면서 한기총 대표회장이 이를 주도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평가했다.

 

엄 목사는 목회자는 진실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진실하지 않으면 안된다. 남 위에 군림하며 교주처럼 행동하면 안된다. 예수님처럼 우리도 세상을 섬기고 국민을 섬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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