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은 지난 8월 9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본부에서 교계 기자들을 만나 ‘아직 이루지 못한 광복을 완성하라’는 주제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완전한 주권회복과 진정한 광복을 이루기 위해 한국교회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교총은 “일제로부터 해방된지 74년이 됐지만, 우리의 주권회복과 광복은 아직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일제 식민지 잔재와 민족분단, 전쟁으로 얼룩진 20세기의 아픔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 정부의 최근 반평화 행보들에 대해 크게 우려했다. 한교총은 “아베정부는 헌법개정을 도모하고, 일본 극우파 또한 혐한 분위기를 계속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평화적 선린외교의 길을 버리고 제국주의적 침략의식의 길을 택한 것이기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교총은 일본을 향해 “제국주의적 행태를 버리고, 이웃 국가와 평화롭게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며 함께 발전하는 길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다시는 이웃 국가와 평화를 해치는 군국주의 망상을 꿈꾸거나 시도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민족과 국민의 역량을 다시 하나로 모아 산업부흥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한일관계의 악화된 정서에 편승해 이념과 정략에 따라 편을 나누는 일이나, 정책적 실수를 덮고 전가하려는 소심함을 내려놓고, 보다 대승적 자세로 폭넓은 대화를 통해 국론을 통합하라”꼬 주문했다.
이어 한국교회를 대표해 “목숨걸고 일제에 항거해 순교의 제물이 된 신앙 선조들과,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한 신앙 선배들의 정신을 따라 나라와 민족을 평화와 부흥을 위해 헌신할 것이다”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화해와 치유, 평화와 공존을 위해 더욱 기도하고 힘써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