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총회장 김종준 목사와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를 포함한 당선인들과 이를 축하하기 위한 전국의 목사, 장로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1부 예배는 전국호남협 대표회장 이상복 목사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실무회장 양성수 장로의 기도에 이어 총회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설교를 전했다.
소 목사는 ‘풍조와 이념보다 하나님의 뜻이 더 중요하다’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총회의 시대적 소명을 강조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독교인들이 함께 힘을 모아 연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북유럽을 예로 들어 “기독교 사회주의로 출발했지만 예수님의 정신과 가치를 뺀 네오막시즘의 사회주의가 온 땅을 지배하며, 교회가 국가의 종교서비스 기관으로 전락해버렸다”면서 “현 정부는 그런 네오막시즘에 기초한 사회주의를 이루려고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기독교가 새로운 위기를 맞이한 이 때, 호남 기독인이 맡겨진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책임도 강조했다. 소 목사는 “우리 호남 기독인들이 나서 현 정부와 대통령, 그리고 여야를 향해 충언을 하고 방향제시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는 정파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비정파적이면서 순수한 성경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해야하며 그 뜻을 국민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원 당선자를 향해 “우리는 총회 내부 살림만 하기 위해 당선된 것이 아니다. 지역 색을 내세우기보다는 호남인으로서 역사적 사명과 책무를 가지고 시대를 향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연합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정부와 나라, 그리고 대통령을 사랑하는 것이다”고 애국의 참 실천을 전했다.
이와 별개로 “반기독교적 사상과 문화의 흐름 속에서 중재적 역할, 소통의 통로가 되어 용기와 힘을 가지고 교회를 지켜내자”며 시대의 정체성 혼란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나타냈다.
증경회장 정평수 목사는 “공의로 일하시는 하나님께서 이번 당선인들을 선출하셨다. 정직하게 총회와 교회를 섬기며 사역을 하는 분들이 당선되었는데 총회장, 부총회장을 중심으로 총회가 새로워지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며 큰 기대를 전했다.
이 외에도 총회총무 최우식 목사, 호남협의회 회장 김용희 목사, 서북지역노회협의회 회장 배재철 목사 등이 축사를 맡아 김종준 총회장과 소강석 부총회장에 총회의 회복과 발전을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104회 총회에 당선된 호남출신 임원은 총회장 김종준 목사,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 서기 정창수 목사, 회의록서기 박재신 목사, 회계 이영구 장로, 부회계 박석만 장로, GMS 부이사장 조승호 목사, 재판국장 김정식 목사, 교육부장 서현수 목사, 경목부장 하종성 목사, 순교기념부장 박요한 장로, 헌의부장 김상신 목사, 학지부장 안창현 목사, 군목부장 서홍종 목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