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현지 기독교계, 이슬람에 의한 계획적 살인 주장

4-4.jpg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소속 신촌아름다운교회(담임목사 이규)에서 2016년에 터키로 파송한 김진욱 평신도 선교사(41세)가 현지시간 11월 19일 터키 디야르바키르시 거리에서 16세 청소년으로부터 칼에 가슴과 등을 3차례 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김 선교사는 구급팀의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하여 수술을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20일 자정이 넘어 숨을 거뒀다.
김 선교사는 시리아 전쟁 소식과 난민들의 고통을 전해 듣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다가 위험지역이라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직 복음을 위한 사명감으로 2016년 봄에 평신도 전문인 사역자로 터키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시리아 난민들을 섬기기 위해 터키 동부 국경지역이며 아브라함의 유적지이기도 한 우르파로 가서 사역을 시작했다. 김 선교사는 그 곳에서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을 나누며 전쟁의 고통에서 신음하는 난민들을 도왔다.
이어 김 선교사는 우르파를 떠나 지난 여름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고 있는 디야르바크르로 옮겨 소규모의 기독교 공동체의 목양을 담당하며 난민들을 도우며 복음을 전하고 있던 가운데 칼에 찔려 죽음을 당하게 된 것이다.
범인은 체포 직후 경찰에게 정신이 불안한 상태에서 전화기를 빼앗으려고 강도짓을 했다고 말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수 차례 칼로 찔렀고 쓰러져 있는 상태에서 등을 또 깊게 찔렀기 때문이다.
터키 현지인 기독교 지도자들도 회합을 갖고 단순 강도 사건으로 보면 안되며 이슬람 조직에 의해 기독교인에 대한 계획된 공격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경찰에 배후를 분명하게 밝혀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터키는 과거 2007년에도 독일 선교사가 살해 당했으며, 지금도 기독교 단체장들이 이슬람 열혈당원들에 의하여 협박을 받고 있다.
현재 터키는 터키인 99.8%가 무슬림인 이슬람교 국가로 지난 3년 동안 터키 내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한 박해와 위협 등은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 역시 터키를 종교박해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김 선교사의 시신은 26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 예성교단은 27일 오후 1시에 추모예배를 드렸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