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시대의 위기 속에 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3
2019/12/06 11:5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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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적 리더십으로 반대자의 대통령도 되어달라”
본고는 지난 11월 11일 국제독립교회연합회가 주최한 ‘제8회 전 회원교육’에서 정일웅 목사가 발제한 ‘현 시대 속 목회자의 나라사랑’를 발췌한 것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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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현 정부와 우리 대통령이 참으로 안타깝게 여겨지는 것은 공산주의적이며 사회주의적인 정치체제의 이념실험(1919년-1990년)은 벌써 구소련과 동유럽에서 실패한 작품이며, 폐기처분 된 것이 언제인데, 이제는 대한민국과 한반도에서 그 실패한 이념을 또 실험하려고 선동하고 용납하려는 그 어리석음의 행동입니다. 독일을 비롯한 서유럽의 나라들은 일찍이 공산주의적이며 사회주의적인 정치이념이 개인의 자유를 전제하지 않는 정치상황에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있었기 때문에, 줄곧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적인 시장경제이념체제를 분명히 전제한 가운데, 자본주의가 초래하게 되는 빈익빈 부익부의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하여 사회주의적인 이념을 접목하여, 동독공산주의와의 체제경쟁에서 서독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북한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체제전복”이란 주체사상의 망상에 사로잡혀 위장된 평화와 통일의 주장을 당장 중단하고, 어디까지나 대한민국의 미래는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국가체제의 정통성을 가진 자유민주주의체제와 헌법을 존중하는 전제하에, 서유럽의 나라들에서 성공한 기독교적인 사회주의, 또는 사회주의적 정당의 허용을 실험하는 논의를 이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그러한 방식을 조심스럽게 한국정치인들에게 제안하고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 한국의 정당정치에서도 기독교사회주의 정당이나, 사회주의 적인 정당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미래정치는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지금까지 견지해 온 자유민주체제와 시장경제체제의 자본주의를 견고히 전제한 가운데서의 허용을 생각하는 것이지, 그 반대는 결코 아님을 이해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미 해방이후 지난 74년 동안 겨루었던 남북한의 정치이념의 체제경쟁은 분명히 북한이 실패한 것이기 때문에, 북한은 핵무기로 더 이상 정권연장을 꾀하지 말고, 동독처럼 솔직히 우리 대한민국에 북한정부를 자발적으로 넘겨주는 것이 최선일 것이며, 만일 더 유지하겠다면, 또 다시 백년의 세월이 흘러간다 할지라도, 성급한 남북통일을 기대하지 말고 지금부터 인도적 차원에서 서로 협력과 경제적인 지원을 통한 교류를 순차적으로 해 나가는 과정을 밟아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대통령은 남쪽 대통령이 아니라, 당당히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남북관계를 선도해야 하며, 국제관계를 견지해가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전광훈목사를 비롯하여, 수많은 성도들이 왜 광화문에서, 청와대 앞에서 밤을 새며 하나님께 기도하며. 울부짖고 있는지를 현 집권당과 대통령은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납득할만한 대통령의 솔직한 대답을 내 놓아야 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국론분열의 단초를 제공한 분이 대통령이며, 그것을 수습해야 할 분도 바로 대통령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든 한국교회의 목회자들 또한 지금 돌아가고 있는 한국정치의 현안들을 직시하며, 이웃사랑과 나라사랑의 공동의 책임을 함께 짊어지고 갈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한국교회는 그간의 지나친 개인주의적이며 자본주의적인 사고에 물들어 교회의 재산을 사유화하려고 했던 과오를 인정하고, 여러 교파들로 분열시키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인 교회공동체를 이해하지 못했던 실수들을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작금에 일어나고 있는 대한민국의 정치적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일전에 기독언론지에 설교문(칼럼)하나를 또 발표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마12장41-45절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작성했던 것인데, 정확히 말씀드리면, 임우성목사님께서 기독언론지에 게재하겠다고 설교문 하나를 작성해서 보내주시라고 해서 쓴 글입니다. 제목은 “지금은 대통령을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한국교회 성도님들에게 호소하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인용했던 성경본문의 말씀은 한 사람에게서 떠났던 악령이 되돌아와 깨끗하게 수리된 집에 더 악한 일곱 귀신을 데리고 들어와서 그 집을 온통 지배함으로, 그 사람의 형편이 이전보다 더 악해지게 되었다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그 단락의 말미에 “이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고까지 말씀했습니다(45). 이 말씀은 예수님의 전체사역이 악령(귀신)을 내쫓는 일임을 제자들에게 상기시키면서, 그러한 일들이 발생한 곳에는 자칫 잘못하면, 도리어 쫓겨난 악한 영들이 더 많이 들어와서 현재의 상황보다 더 악한 상황을 만들게 될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불행한 사태를 대비하는 유일한 대책은 선한 영들로 그 빈집을 가득 채우게 하는 것이며, 예수님과의 지속적인 관계유지를 통하여 예수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인 성령으로 그 집을 가득 채우게 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우쳐 준 것입니다. 즉 성령의 능력을 힘입고 예수의 복음을 더욱 열심히 전파하는 일임이어야 함을 깨우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목회자 여러분, 생각하면 바로 3년 전, 한국정치는 그 당시 박대통령을 탄핵하였고, 우리사회에 만연된 정치권력남용의 적폐(불의)가 청산되며, 불의한 법과 제도가 고쳐지는 정치개혁의 과제를 안고,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 문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하여 ‘기회는 평등하며,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한 공약(의지)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기대감을 갖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2년 반이 지나는 지금, 대통령의 공약은 빈공약이 되어가는 듯하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 그 말은 바로 지금의 이러한 혼란스러운 나라를 말한 것인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도 됩니다. 역시 정치인의 레토릭(수사)은 참으로 현혹스럽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 때가 그토록 국민의 불신을 받던 법무부장관후보자를 임명한 때였습니다. 매스컴의 연일 보도는 자신뿐 아니라, 그의 가족의 불의한 행태들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문정부의 인물들이 적폐의 대상임을 국민들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후보자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의 소요는 광화문과 서초동에서 극을 치닫고 있는 모습이 지난 10월 이었습니다. 이러한 대통령의 정치행위는 더 심각한 국론분열로 이어졌고, 결국 우리 사회는 참으로 악한 영들에 지배당하는 정황으로 돌변하였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저의 마음에는 우리 문대통령이 또 탄핵당하면 어쩌나 하는 염려와 함께 예수님의 이 본문말씀이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악한 세대가 또한 그렇게 되리라”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사회가 3년 전에 박근혜정부의 부패와 불의를 비난하면서 대통령을 탄핵했던 일이 또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 한국교회는 대통령을 위하여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한국교회의 성도들에 기도를 호소하였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우리사회의 국론이 분열되지 않고, 우리 대통령이 국민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며, 정치가 화합과 안정을 되찾고, 우리 국민들의 염원인 올바른 사법개혁이 이루어지며, 평등하며 공정하며, 정의로운 사회로 발전되도록,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임하게 되기를 기도할 것을 제언했던 것입니다. 또한 우리 대통령은 참으로 포용적인 리더십을 발휘하여 지지자만이 아니라, 반대자의 대통령이 되어 남남갈등을 극복하며, 마침내 남북평화통일의 초석을 놓는 일에 크게 기여하는 대통령이 되도록 간절히 기도하기를 호소했던 것입니다.
 
그러면 목회자의 나라사랑의 적극적인 방법은 어떤 것일까요?
그것은 수많은 교파들로 분열된 한국교회가 하나로 연합하는 방법입니다. 그간 한국교회가 분열하면서도 연합활동을 중요하게 여기고, 또 여러 개의 연합체들이 생겨나 있기도 합니다(한기교연, 한기총, 한교연, 한장총, 한장연, 한교총). 그러나 이러한 연합기관들은 저의 소견으로는 제 역할을 잘 감당하지 못하는 것 같아 역시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에서 목회자의 나라사랑의 방법을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개인이 각각 행동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하게 되리라 기대합니다. 전도서 4장11-12절을 인용하면,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한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 하느니라” 아멘!   
한국교회가 이와 같이 하나로 연합하여 해야 할 책무는 크게 5섯 가지로 봅니다.
첫째는 전 세계의 복음전파를 위하여 함께 모여 선교전략과 방법을 협의하여 세워야하며, 둘째, 사회봉사의 역할을 감당하며, 셋째, 이단적인 가르침을 방어하고, 복음의 진리를 수호하며, 넷째. 신앙의 가르침을 통일시키며, 다섯째, 대사회, 대정부 및 정치, 대 북한, 대 국제적으로 대두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하여 한국교회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한국교회는 그리스도의 복음의 영향력을 사회적으로 더 크게 미치게 되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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